다저스의 예상픽(?)

thinkbluela에서 얼마전에 드레프트관련 preview를 한 적이 있는데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Rule #1 : Bet on a prep arm
로건 화이트(Logan White)는 7번의 1라운드 드레프트과정에서 5번을 고딩투수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번은 02시즌에 제임스 로니(당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수로 키울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화이트는 타자로 변신시켰죠)와 05시즌에 호체버입니다.
사실 05드레프트에서 룩 호체버를 뽑은게 전체 40번인데 41번픽이 애틀란타의 뷰 존슨(현 텍사스)이었죠.

Scott Elbert ('04): 3.63 ERA, 39.2 IP, 38 Hits, 4 HR, 18 BB, 49 K's in AA
Chris Withrow ('07): 5.65 ERA, 36.2 IP, 32 Hits, 3 HR, 18 BB, 50 K's in High A
Ethan Martin ('08): 3.76 ERA, 40.2 IP, 34 Hits, 1 HR, 25 BB, 51 K's in Low A

최근 드레프트되어서 다저스팬들도 널리(?)알고 있는 투수들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6'1~6'3의 신장과 좋은 페스트볼과 커브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운동신경도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죠. 스캇 엘버트의 경우는 고등학교때 RB을 했고 마틴은 3루수로도 드레프트될 만한 선수였죠.

최근 1라운더들의 출신을 찾아보면 화이트는 (애틀란타처럼) 로컬보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Billingsley hails from Ohio, Elbert from Missouri, Kershaw and Withrow from Texas and Martin from Georgia.
Greg Miller in 2002, Michael Watt in 2007
물론 로컬보이도 뽑긴 뽑았지만, 밀러는 다시 좌천되었고 마이클 왓은 파즈에 넘겨줬죠.

Rule #2 : Don't believe the rankings
매년 화이트는 깜짝 드레프트를 하곤 하는데요. 작년 다저스 4라운드(전체 127번픽)였던 디 고든(Devaris Strange-Gordon)과 07드레프트에서 마이클 왓(Michael Watt)과 06년 프레스톤 매팅리, 05시즌 이반 데헤수스가 이런 예죠. 다른 스카우터나 구단관계자가 잊고 있던 선수를 지명하는게 재미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결론은 '엿장수 마음대로'인듯하네요.

Rule #3 : Supplements don't help much
화이트가 먼 안목이 있고 좋은 선수를 뽑는건 다저스팬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그의 유일한 불운은 셔플픽에 좋은 선수를 뽑지 못한다는 점이죠.
올해 다저스의 첫 번째 픽이 바로 셔플픽(전체 36번픽)인데, 걱정이네요.
02년에 다저스는 키크고 빼빼마른 그렉 밀러(전체 31번픽)를 뽑았고, 고속성장으로 리그에서 가장 유망받는 좌완투수가 되는듯했지만, 부상과 컨트롤 문제로 오프시즌에 40인 로스터에서 탈락함으로써 지금은 상위 싱글 A로 좌천되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04시즌에서 뽑은 저스틴 오랜더프(전체 33번픽)도 부상과 부진으로 오프시즌에 40인 로스터에서 탈락하고 밀러와 함께 상위 싱글 A로 좌천되어 지난달 말에 은퇴를 했습니다.

다저스는 05시즌에 운(?)좋게 당시 가장 상위픽이 40번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드레프티중에 가장 좋은 선수 중에 하나였던 호체버를 지명할 수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와 계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Here's the short answer : Scott Boras.
Here's the long answer : Scott Boras regularly scoffs at MLB's "slotting system".

이 말은 비단 이 당시에만 해당되지 않으며 올해 리그사무국이 경기상황을 고려해 작년 슬롯 머니의 10%를 삭감하라고 하지만 그게 과연 adviser에게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시 단장이었던 PDP의 욕심으로 결국 호체버를 지명했다고 하는데, 당시에 상황은 잘 모르니 일단 패스합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해야하나요? 다음해인 06드레프트에서는 전체 7번픽으로 타이거즈가 타 선수(아직 무명이죠ㅎㅎ)와 계약함으로써 텍사스산 미래 1선발 투수를 지명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So who are the Dodgers going to pick?
사실 스파님도 말씀한 적이 있지만, 36번픽에게 관심있는 언론이 과연 있을까요?
드레프트는 거의 1라운드픽에게 모든 관심이 쏟아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90%이상이 샌디에이고 주립대의 선수에게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해서 thinkbluela의 운영자가 자기 멋대로(?) 올려봤다고 하는군요.
괄호안의 숫자는 오늘 시컬스 사이트에서 올린 모의 트레이드의 전체 순번입니다.

Matt Hobgood, RHP, California HS(29번 by Yankees)
하브굿은 워크호스타입의 투 피처라는군요. 6'4에 245파운드가 나가며 지속적으로 90마일 초반의 공과 좋은 커브를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지 커맨드와 커맨드에서 문제를 격고 있다고 하는군요. 딱 화이트가 선호하는 타입의 선수네요.

Chad James, LHP, Oklahoma HS(14번 by Rangers)
블로그 운영자도 제임스가 36번픽이 될 선수를 아니라고 시인을 하고 있습니다.
90마일 중반의 페스트볼과 커브가 좋으며 고딩선수중에서는 체인지업이 탑 수준이라는군요.
일단 스터프와 커맨드의 지속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Garrett Gould, RHP, Kansas HS(36번 by Dodgers)
오션님이 올려주신 예상픽과 오늘 모의 트레이드와 일치하는 선수가 되는 굴드는 캔사스시티 출신으로써 16년만에 1라운드픽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는군요.
제 기억이 맞다면 과거 다저스가 지명했던 DD이후에 가장 가치있는 캔사스시티 출신일 겁니다.
6'4에 190파운드가 나가며 90마일 중반의 페스트볼과 고딩중에서는 수준급의 커브를 소유하고 있으며 좋은 운동신경이 있다는군요. 일단 딜리버리는 탑 수준이 아니기에 개선될 필요는 있다는군요.

Madison Younginer, RHP, South Carolina HS(42번 by Angels)
유기너는 올시즌 주로 릴리퍼로 출전하였기에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탑 프로스펙터와는 맞지 않지만 이번 드레프트에 나온 선수중에서는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물론 스트라스버그를 제외하고)
90마일대 중반의 페스트볼과 파워 브레이킹볼을 소유하고 있지만, 딜리버리에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Slade Heathcott, OF, Texas HS(56번 by Dodgers)
굴드와 마찬가지로 헬스컷도 대부분의 전문가(?)와 일치하게 다저스에 의해 선택(모의트레이드)된 선수입니다.
헬스컷은 5 툴 플레이어로써 좋은 타격기술과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자로써는 좋은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7개월전에 전방십자인대 수술(ACL surgery)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1라운드 후반픽일 수도 있지만, 다저스가 이 선수를 전체 36번픽으로 지명한다면 행운이라는군요.

David Nick, SS, California HS(94번 by Indians)
닉의 2년 선배가 컵스에 의해 전체 3순위로 지명되었던 비터스(Josh Vitters)였다고 하는군요. 물론 선배만큼의 포텔셜은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흥미를 끄는 툴가이라는군요. 현재는 유격수로 뛰고 있지만, 프로에서 그는 2루수로 컨버전한다면 더 큰 주목을 끌수 있다는군요.
좋은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는 닉이 다저스에 의해 선택된다면 아마 3라운드픽이 될 거라는군요.

Richie Shaffer, 3B, Charlotte (NC) Providence(none)
샬런의 프리비던스고등학생인 셰퍼는 BA랭킹 50위에 올라있다는군요. 오늘 모의 드레프트에서는 지명되지 않은 선수입니다. 의외군요. BA평가가 좋은건지, 시컬스의 모의트레이드가 박복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유구골이 부러진 적이 있다는데 유구골이 어디인지 모르겠네요. 암튼 스윙괴적이나 폼은 닉의 선배인 비터스와 비슷하다고 하는군요.
타이거즈의 스카웃닷컴에서 팬들은 이 선수가 타이거즈의 미래라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