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 다저스는 좌완 선발투수인 타일러 앤더슨과 1년 800만달러의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는데 타일러 앤더슨은 2022년에 월드시리즈을 노릴수 있는 LA 다저스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얻게 된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합니다. 1989년생으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17경기에 등판한 선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진 것은 2017~2018년에 단 2경기로 7.0이닝이 전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매해 포스트시즌에서 상위라운드까지 진출하고 있는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2022년 시즌을 보내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합니다. (1989년생으로 만 33살이라는 것을 고려하면...본인의 선수 커리어가 이제 내리막 길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겠죠.)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좌완투수로 건강함을 유지하는데 실패를 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였고 메이저리그에 도달해서도 건강함을 증명하지 못했던 타일러 앤더슨은 2020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고 59.2이닝, 2021년에는 피츠버그와 시애틀의 유니폼을 입고 167.0이닝을 던지면서 내구성을 증명한 덕분에 LA 다저스의 부름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클레이튼 커쇼처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폼으로 갖고 있는 투수로 특출난 구위는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LA 다저스의 4~5선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1년에 31번의 선발등판을 했기 때문에 2022년에 LA 다저스에서 31번을 등번호로 택했다고 합니다.) 시즌 초반에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발투수라고 이야기를 한 것을 고려하면 현시점에 데이비드 프라이스/토니 곤솔린보다는 선발 경쟁에 앞서 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LA 다저스의 40인 로스터를 보면 클레이튼 커쇼, 훌리오 유리아스, 앤드류 히니, 타일러 앤더슨이 좌완투수이며 선발투수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다른 좌완 선발투수들이 잘 활용하지 않는 커터와 체인지업의 활용도가 높은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LA 다저스가 선발진에 좌투수가 많다는 것이 타일러 앤더슨이 선발투수진에 합류하지 못할 이유가 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우타자에게 특별하게 단점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도 아닙니다.) 지난 2년간 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선수는 아니지만 커리어 동안에 무릎쪽이 좋지 않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어느정도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하는데...아마도 건강하다면 앤드류 히니와 함께 팀의 4~5선발투수로 160.0이닝 정도를 던져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LA 다저스는 선발 유망주들이 2022년에 AA팀과 AAA팀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기 때문인지 모두 1년짜리 계약으로 선발투수들을 보강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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