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머 캠프가 진행이 되는 동안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트래이드를 통해서 좌완 사이드암 투수인 팀 힐을 영입하면서 부펜진을 보강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18~2019년에 캔자스시티의 불펜투수로 116경기에 등판해서 4.11의 평균자책점과 1.22의 WHIP를 기록한 선수인 팀 힐은 고향이 샌디에이고 인근인 선수로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2020~2024년까지 보유할수 있는 연고지 선수를 영입하는 트래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대신에 메이저리그에 접근한 선수들인 로날드 볼라노스 (Ronald Bolanos)와 프랜치 코데로 (Franchy Cordero)를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팀 힐은 2020년에 23경기, 2021년에 78경기에 등판을 하면서 좌완 불펜투수 역할을 충실하게하고 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뛸 당시에 암으로 고생하기도 했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놀라운 내구성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2년간 101경기에 등판한 팀 힐은 77.2이닝을 던지면서 3.82의 평균자책점과 1.25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출난 구위를 갖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홈런의 허용이 많은 것이 아쉽지만 좌타자를 상대할 불펜투수가 필요한 시점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등판시킬수 있는 불펜투수 역할은 충분히 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장에서는 손해 본 트래이드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날드 볼라노스 (Ronald Bolanos)
쿠바 출신의 우완투수인 로날드 볼라노스는 2019년에 샌디에이고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하였지만 2020~2021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하는 시간을 주로 보낸 선수로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서 10.0이닝을 던지면서 5.40의 평균자책점과 1.70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2021년에 캔자스시티의 AA팀과 AAA팀에서 15번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47.0이닝을 던지면서 7.28의 평균자책점과 1.72의 WHIP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2022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기여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볼넷과 홈런의 허용이 너무 많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1개 남은 상태로 2022년 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프랜치 코데로 (Franchy Cordero)
좋은 툴을 갖고 있지만 2017~2019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프랜치 코데로는 2020년에는 16경기에 출전해서 0.211/0.286/0.447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보스턴과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캔자스시티가 외야수인 앤드류 베닌텐디를 영입하기 위한 트래이드 카드중에 한명으로 활용을 하였습니다.) 2021년에 보스턴에서 0.189/0.237/0.260의 부진한 성적을 보여준 이후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이후에는 AAA팀 소속이 되었습니다.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재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로날드 볼라노스가 2022년에 폭발하지 않는다면 팀 힐 트래이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승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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