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런 아레나도 (Nolan Arenado)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된 선수들의 2021년 시즌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구단과의 관계가 크게 틀어진 놀런 아레나도는 2020년에는 어제 문제로 48경기에 출전한 이후에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48경기에서 0.253/0.303/0.434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어깨 문제는 그냥 핑계였고 구단에서 더 뛰고 싶은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이어서 2020~2021년 오프시즌에도 놀런 아레나도의 트래이드를 두고 논의를 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결국 5명의 평범한 선수들을 넘겨주고 놀런 아레나도를 영입하였습니다.

 

2021년에 놀런 아레나도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니폼을 입고 157경기에 출전해서 0.255/0.312/0.494, 34홈런, 105타점을 기록하였는데...전체적인 타율이나 OPS가 과거 콜로라도에서 뛰던 시점과 비교해서 상당히 낮은 편이라...세인트루이스가 잘 한 트래이드라고 말을 할수 있을지 조금 의문입니다. 2027년까지 계약이 보장이 된 선수로 2022~2026년까지 3600만달러의 연봉을 보조 받는다고 해도...연봉 부담이 상당한 선수입니다. 특히 2021년처럼 0.800 근처의 OPS를 기록한다면...2013~2020년의 원정경기 성적이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기록한 성적과 어느정도 유사성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미래에 2021년보다 좋은 타격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콜로라도 입장에서는 형편 없는 댓가를 받았지만...2021년 시즌을 보내면서 그래도 받은 선수들의 가치가 조금 상승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것 같습니다.

 

오스틴 감버 (Austin Gomber)
1993년생 좌완투수로 2018년 6월 2일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하였고 2020년에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2021년에 콜로라도의 5선발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서 115.1이닝을 던지면서 4.53의 평균자책점과 1.24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등쪽 피로 골절이 발생하면서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트래이드 시점의 기대치를 고려하면 휠씬 좋은 피칭을 하였습니다. 4년의 서비스 타임이 남아있는 선수로 2022년에 콜로라도의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엘레후리스 몬테로 (Elehuris Montero)
1998년생으로 도미니카 출신의 내야수입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부진했지만 2021년에는 AA팀과 AAA팀에서 0.278/0.360/0.529, 28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면서 유망주 가치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루수와 3루수를 오가는 선수인데..결국 1루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콜로라도의 8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토니 로시 (Tony Locey)
1998년생으로 2019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2021년에 A팀의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25경기에서 64.2이닝을 던지면서 3.34의 평균자책점과 1.49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나이에 비해서 낮은 레벨에서 뛰는 것을 고려하면 가까운 시점에 불펜으로 전념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마테오 길 (Mateo Gil)

2000년생으로 2018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입니다. 2021년에 A팀의 2루수/3루수로 뛰면서 94경기에서 0.249/0.294/0.396, 9홈런, 56타점, 8도루를 기록하였습니다. 벤지 길의 아들로 아버지처럼 유틸리티 선수로 성장하게 될 것 같은데....메이저리그에 도달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제이크 소머스 (Jake Sommers)
1997년생으로 2019년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입니다. 2021년에 A+팀의불펜투수로 37.0이닝을 던지면서 5.59의 평균자책점과 1.65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9이닝당 12.4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이 유일한 장점으로 보입니다. (어차피...콜로라도가 트래이드를 통해서 많은 선수를 얻었다고 이야기하기 위한 선수로 포함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