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두리틀 (Sean Doolittle)을 지명할당한 신시네티 레즈

후반기에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고 있는 신시네티 레즈가 오늘 좌완 불펜투수인 션 두리틀을 지명할당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현재포스트시즌 경쟁을 하는 구단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뎁스 차원에서 기존 선수를 지명할당하지 않고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고려할수 있었는데...지명할당을 한 것을 보면 션 두리틀에게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0~2021년 오프시즌에 신시네티 레즈와 1년 15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션 두리틀은 2021년에 38.1이닝을 던지면서 4.46의 평균자책점과 1.51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건강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9이닝당 4.2개의 볼넷과 1.4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더이상 팀에 기여할 가능성이 없는 선수라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부터 부진을 겪고 있는선수이기는 하지만 2012~2018년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불펜투수중에 한명이었기 때문에 남은 8월달에 영입에 관심을 보여주는 구단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상으로 인해서 2020년에는 평균 90.7마일의 직구를 던졌던 션 두리틀은 2021년에는 평균 93.0마일의 직구를 던지면서 구속은 어느정도 회복을 한 상태입니다. 물론 직구와 슬라이더의 커맨드가 무너지면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션 두리틀이 뉴욕과 버지니아쪽에서 성장했던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동부지구팀과 계약을 맺는 것을 선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홈런의 허용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투수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을 선호할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틀란타, 탬파베이와 같은 구단에게 어울리는 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LA 다저스도 최근 꾸준하게 불펜투수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션 두리틀의 영입에 관심을 가질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알렉스 베시아가 잘 던져주고 있고 빅터 곤잘레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기는 합니다. 아마도 마이너리그 계약이 아니라면 LA 다저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이저리그에서 446경기나 등판을 했던 션 두리틀이 시즌 막판에 지명할당을 당하는 것을 보면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어느정도 마감이 되는 느낌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