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팀으로 돌아온 마샬 카사스키 (Marshall Kasowski)

2020년 후반기에 팔꿈치에 문제가 발생을 하면서 세미 토미 존 수술을 받은 LA 다저스의 불펜투수 유망주인 마샬 카사스키가 오늘 루키리그에서의 재활 피칭을 마무리하고 AAA팀에 합류를 하였고 첫등판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다저스의 애리조나 루키리그팀에서 6경기에 등판해서 5.1이닝을 던지면서 6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였던 마샬 카사스키는 오늘 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면서 1개의 안타를 허용하였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다저스 구단에게 복귀를 알렸습니다. 모두 16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중 12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았습니다. 

2019년에 AA팀에서 공을 던질때 자주 결장을 하였고 등판한 경기에서도 구속에 기복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마샬 카사스키는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는 선택을 하였는데....약 1년만에 본인이 뛸 리그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리치 힐이 받은 수술과 동일한 수술인데...기존 토미 존 수술과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2019년 영상과 비교하면 팔동작이 조금 부드러워진 느낌을 주는데..여전히 팔스윙을 보면 몸에 무리가 많이 갈수 밖에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과거 좋을때 좋은 디셉션을 갖는 투구폼에서 높은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하는 92~96마일의 직구를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마샬 카사스키인데..오늘 AAA팀 경기 영상을 보면..확실히 그런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2019년 영상과 비교했을때 구속이 더 좋아보이기는 합니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1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마샬 카사스키는 마이너리그 커리어 동안에 114.0이닝을 던지면서 188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는 투수로 9이닝당 14.8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9이닝당 5.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허접한 컨트롤을 보여주고 있지만 탈삼진 능력이 좋기 때문에 2020년 룰 5 드래프트에서 타구단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 선수로 자주 거론이 되었습니다. 일단 2021년 남은 한달간 AAA팀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중요하겠지만 부상없이 과거의 탈삼진 능력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다저스가 40인 로스터에 포함을 시켤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선수도 다저스의 좌완 불펜투수인 알렉스 베시아처럼 갑자기 사라지는 직구를 던진다는 평가를 마이너리그에서 계속해서 받았던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