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의 Any Call, 필 빅포드 (Phil Bickford)

LA 다저스의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는 LA 다저스의 부임한 직후부터 매해 선호하는 불펜투수들을 혹사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2021년에는 시즌중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영입한 필 빅포드가 데이브 로버츠의 애니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8월 31일 경기에 등판을 하면서....5월 23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이후에 현재까지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벌써 31경기나 출전을 하고 있습니다. 짤게 우타자 1~2명을 상대하는 경기도 있지만 선발투수 출신이기 때문인지 멀티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필 빅포드인데...과연 내구성이라는 부분에서 큰 물음표가 있었던 선수이기 때문에..데이브 로버츠가 너무 혹사를 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뭐...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활용을 하는것 같기는 합니다.)

8월 1일 경기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을 한 필 빅포드는 1.0이닝을 던지면서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를 시키지 않았고 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승부가 결정이 난 경기였기 때문인지....애리조나 타자들도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고 필 빅포드도 공격적인 피칭을 해주었습니다. 최근 LA 다저스의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투수들의 소모가 많은 편인데...필 빅포드도 최근 4경기중 경기나 출전을 할 정도로 혹사를 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6월달에 11.2이닝을 던지면서 3자책점만 허용했던 필 빅포드는 7월달에는 12.0이닝을 던지면서 5실점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8월은 1.0이닝을 던지면서 좋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낮은 팔각도로 던지는 직구와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잡아내는 투수로 포스트시즌에서 5~6회에 우타자가 많은 타선을 상대할때 유용한 역할을 할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을 하는데..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할 생각이 있다면 8~9회에는 조금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2020년 8~10월달에 마당쇠로 기용이 되었던 브루스더 그라테롤과 빅터 곤잘레스가 2021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봐도..필 빅포드의 관리가 필수적인데...다저스가 워낙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는 90~91마일의 직구를 던졌던 필 빅포드는 다저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투구 팔동작을 약간 수정하는 선택을 하였고 전체적으로 구속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오늘 경기에서 필 픽포드의 직구는 평균 94.6마일에서 형성이 되었고 슬라이더는 84.6마일을 기록하였습니다. 다저스 조직에 합류해서 꾸준하게 직구 구속이 좋아지고 있는 선수로 커맨드 문제를 개선할수 있다면 2021년 뿐만 아니라 향후 2~3년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에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주워온 선수중에서는 확실히 가장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LA 다저스 조직에서 28.2이닝을 던지면서 2.51의 평균자책점과 1.12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