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앤더슨 (Tyler Anderson)을 영입한 시애틀 매리너스

팀의 마무리 투수인 켄달 그래이브맨을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래이드를 하면서 셀러가 될 것으로 보였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애틀과 트래이드를 성사시킨지 얼마후 피츠버그의 좌완 선발투수인 타일러 앤더슨을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리빌딩과 포스트시즌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번 트래이드 데드라인을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같은 지구에 오클랜드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2021년까지는 리빌딩을 하는 것이 좋을것 같은데..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뭐...타일러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피츠버그에게 내준 유망주가 크게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7월 27일 오후까지만해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래이드가 되었다고 알려졌던 타일러 앤더슨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합의했던 2명의 유망주중에 한명의 몸상태에 문제가 발견이 되면서 트래이드가 무산이 되었고 이후에는 잠시 뉴욕 메츠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트래이드로 연결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다가 최근 선발진에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선발 뎁스가 약해진 시애틀 매리너스의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유세이 키구치, 로건 길버트, 마르코 곤잘레스, 크리스 플렉센과 함께 시애틀의 선발진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스 베이거스가 고향인 선수이며 오리건 대학교를 졸업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는 것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겠군요. (커리어를 서부지구인 콜로라도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선수이고...)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타일러 앤더슨은 2021년에 18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103.1이닝을 던지면서 4.35의 평균자책점과 1.20의 WHIP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트래이드 시장에서 4선발투수를 구하는 구단에게는 딱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특출난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폼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균 90.0마일의 싱커성 직구와 84.8마일의 커터, 80.8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결과물을 가져오고 있는 공은 슬라이더입니다. 2021년 연봉은 250만달러이며 남은 연봉으 90~100만달러 수준이라고 합니다. 시즌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타일러 앤더슨입장에서는 그래도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는 구단으로 이적하였기 때문에 언론에 조금은 더 노출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 트래이드를 통해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받은 두명의 유망주중에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는 포수인 카터 빈스 (Carter Bins)로 2021년에 A+팀과 AA팀의 포수로 활약을 하고 있는 있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 팜에서는 25~30위권의 유망주로 좋은 운동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포수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며 타석에서는 어느정도의 선구안과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 메이저리그에서 백업 포수로 성장할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피츠버그가 포수 유망주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202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픽으로 포수를 지명하기도 하였는데..트래이드 데드라인에서도 포수의 보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피츠버그가 받은 또다른 선수인 호아킨 테하다는 2003년생으로 얼마전에 만 18살이 된 매우 어린 파나마 출신의 투수입니다. 90마일 초반의 직구를 던지고 있으며 2021년에는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냥 원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경기에 출전해서 5.0이닝을 던지면서 1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8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렌탈 트래이드에서 받는 2번째 유망주로 딱 어울리는 로또와 같은 유망주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합의를 했던 유망주들이 조금 더 좋은 실링을 갖고 있는 선수들로 보이는데...아무래도 선수의 건강 문제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의 트래이드가 무산이 되면서 두 구단이 한동안 트래이드 협상을 진행하는 일은 없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