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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스코의 갱생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3. 9. 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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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이르기까지 4년 연속으로 특출나지 않는 성적을 거둔 후 놀라스코(Ricky Nolasco)를 포기하는 것만이 차라리 편할지도 모를 일이다. 마린스 시절동안 그리고 마린스의 거대한 계획이 결국에는 실망스러움으로 증명되었을때 어쩌면 마이애미의 평범함은 놀라스코와 잘 맞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급기야 2012년에는 15%의 삼진율과 5.7%의 볼넷율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지난 5년간 최악의 수치였으며, 지난 4년간 ERA는 계속해서 상승하여 4점 중후반대를 기록하며 30대에 접어들 시기였다.

그나마 긍정적인 모습은 그가 계속해서 건강함을 유지하였다는 것인데, 2009년 이후로 매시즌 평균 185이닝 이상을 소화해줬다. 인상적이지 않는 성적 때문에 놀라스코가 잠깐이나마 잘나갈때도 그를 원하는 구단도 없었다.

하지만, 야구에서는 가끔 기회가 찾아오는데, 올해 초 마린스에서 비교적 괜찮은 투구를 보여주는 중, 다저스는 7월에 그를 데려왔다. 거기에다가 다저스에 합류한 후 그의 피칭은 눈부셨는데, 61.1이닝동안 15실점만을 하면서 3.31 FIP과 51K 15BB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 기사는 쿠어스 등판전에 적혀진 것입니다.)

사실, 놀라스코는 어느 정도 피칭을 잘 하는 편이었는데, 지난 몇 년간 놀라스코는 평균 3.28 FIP과 볼넷대비 삼진비율이 4.0 이었으며, 3.7의 WAR을 기록함으로써 빅리그 투수가운데 2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솔리드한 빅리그 선발투수로써의 갱생은 다저스의 로테이션을 더욱 더 곤고히하게 만들어줬다.

최근에 잘나오는 성적보다 더 주목할 점은 타자들을 잘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의 차트를 보면 놀라스코는 최근 엄청나게 줄어든 페스트볼 구사에도 불구하고 잘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놀라스코는 그 어떤 구질보다도 슬라이더를 많이 구사하고 있으며, 커브와 스프리터도 잘 조합해서 던지고 있다. 다저스에서 그는 피칭페턴을 바꾸는 경우도 있는데, 오프스피드 피칭을 이른 카운트에 구사하는 특징을 보여주기도 했다. 예를 들어, 올해 놀라스코는 우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41.3% 던졌는데, 이른 카운트에는 42%의 수치로 슬라이더를 던졌으며, 그 어떤 다른 구질보다 더 많이 구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슬라이더가 놀라스코의 최근 성적이 가능케했는데, 올시즌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고작 .172에 불과하다. 또한 다른 구질과 비교해도 헛스윙비율이 가장 높은데, 슬라이더의 헛스윙 비율은 37.7%에 이르렀다.

최근에 잘 던졌던 컵스전에서 11K를 기록하며, 슬라이더의 효율성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던 경기였으며, 11K중에 슬라이더로 8개의 삼진을 잡은 바 있다.



포스트시즌을 한 달 가량 남겨둔 이 시점에서 놀라스코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조정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2개의 브레이킹 볼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하였는데, 6번의 8월 등판에서 슬라이더와 커브 구사율이 48%를 기록하였다. 결과는 인상적이었는데, 38.1이닝동안 7실점만을 기록하였으며 피OPS는 .543에 불과했다.

이런 성공으로 다저스는 커쇼(Clayton Kershaw)와 그랜키(Zach Greinke) 이후에 놀라스코와 류현진(Hyun-Jin Ryu)로 이어지는 퀄러티있는 선발투수를 갖추게 되었다. 10.5%의 헛스윙비율과 76.2%의 컨택비율은 커리어 최고의 수치이며, 우타자에게는 계속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그의 트렉 레코드를 생각해보면 놀라스코의 성적이 어떤 형태로 갈 것이다라고 쉬이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저스를 포스트시즌을 이끌면서 놀라스코는 10월에 더 큰 성적을 기록한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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