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카고 컵스가 임창용을 메이저리그로 콜업을 했습니다. 지난 겨울에 계약을 맺었을때 컵스가 과연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임창용을 생각할까 의문이 들었는데...임창용을 놀랍게도 콜업을 했군요. 아무래도 한국/일본 프로야구에서 보여준 성적과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이 고려가 된 것 같습니다. 만 37세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을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텐데...
해태 타이거즈에서 본격적으로 등판을 하던 1996년부터 임창용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전성기라고 할수 있는 97~99년의 구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당시에 애리조나 디백스의 마무리 투수였던 김병현과 임창용중에서 누가 더 좋은 투수인지 국내 언론에서 프로야구 감독들을 상대로 조사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직구 하나만으로도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는 그런 선수였으니까요. 그당시 임창용이 던지던 145~153km짜리 직구의 움직임은 정말....
임창용의 2013년 성적:
일단 남은 9월달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 시즌 컵스의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것 같은데...컵스가 포스트 시즌을 노리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 9월달에 생각보다 임창용이 등판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메이저리그에 등판을 하게 된다면 구대성-이상훈 이후에 한국 프로야구-일본 프로야구를 경함한 이후에 메이저리그를 경험하는 3번째 투수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