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6번의 불펜등판에서 3패를 기록하면서 LA 다저스의 투수중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기록하고 있었던 개럿 클레빈저가 5월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1.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2021년 첫승을 기록하였습니다. (2021년 첫승일 뿐만 아니라 개럿 클레빈저의 커리어 첫승이었습니다.) 좋은 구속을 보여주었지만 컨트롤과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는데...5월 11일 경기에서는 16개의 공으로 시애틀의 타자 3명을 처리할수 있었습니다. 신인급 선수들의 경우 이런 경기가 시발점이 되어서 좋은 상승세를 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개럿 클레빈저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컨트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결정구가 필요한 시점에는 스트라이크존 구석으로 공을 던지면서 상대팀 타자들을 잡아낼수 있었습니다. (구속자체는 LA 다저스의 불펜투수중에서 가장 좋은 선수중에 한명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꾸준하게 공을 던진다면 현재보다는 휠씬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직구 평균 구속은 95.6마일, 슬라이더의 평균 구속은 83.5마일에서 형성이 되었는데...평균 구속이나 평균 회전수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공을 던질때보다는 확실하게 좋아졌습니다. 다저스의 선수 육성팀이 확실히 투수들의 회전수를 증가시키는데 재능이 있는것 같습니다. (Driveline 시설을 일찍 활용한 구단이기 때문에..이것이 가능한 것 같기도 하고...다저스와 함께 투수들의 회전수를 강조하는 신시네티도 Driveline 시설의 초창기 멤버들이 다수 선수 개발팀에 합류시켰습니다.)
2020~2021년 오프시즌에 LA 다저스 조직에 합류한 또다른 좌완 불펜투수인 알렉스 베시아와 비교해서 개럿 클레빈저가 더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아마도 데이비드 프라이스, 스캇 알렉산더가 모두 돌아오기전까지는 LA 다저스의 불펜에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라델피아, 탬파베이, LA 다저스의 3각 트래이드 (Tampa Bay Rays Traded LHP Jose Alvarado to Philadelphia Phillies; Los Angeles Dodgers Traded Player To Be Named Later and 1B Dillon Paulson to Tampa Bay Rays and Philadelphia Phillies Traded LHP Garrett Cleavinger to Los Angeles Dodgers)에 포함이 되어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개럿 클레빈저를 보면 2019년의 케일럽 퍼거슨이 연상이 되는데..과연 2021년에 경험을 쌓으면 케일럽 퍼거슨처럼 1년만에 8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로 성장할수 있을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케일럽 퍼거슨처럼 커브볼을 포기하고 슬라이더에 집중하게 하는 것도 동일한 성장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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