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을 한 클레이튼 비터 (Clayton Beeter)

202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후반이나 1라운드 추가픽 후보로 거론이 되었지만 선발투수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는 선수였기 때문인지 실제 드래프트에서는 LA 다저스의 2라운드 추가픽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클레이튼 비터가 현지시간으로 5월 7일에 A+팀 경기를 통해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2020년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가 되어서 실전 등판을 하지 못했지만 2021년 시즌을 A+팀에서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에...무난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저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이전에 상위픽 지명을 받은 대졸 투수들을 첫 풀시즌에 A+팀에서 시작하게 합니다.

 

2020년 시즌을 텍사스 공대의 선발투수로 4경기 등판을 한 클레이튼 비터는 21.0이닝을 던지면서 단 13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3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스터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고 119만 6500달러의 계약금을 이끌어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LA 다저스의 확장 캠프에서 스터프와 컨트롤이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리포트가 나오면서 유망주 사이트에서 순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동일한 시점에 계약을 맺은 바비 밀러와 랜던 넥은 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 복수의 등판 기회를 얻은 것과 달리 클레이튼 비터는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메이저리그 닷컴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드래프트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관계자들은 확장 캠프에서의 모습에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오늘 A+팀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클레이튼 비터는 1.0이닝을 1개의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고 2개의 삼진을 잡아낸 이후에 교체가 되었습니다. 모두 18개의 공을 던졌는데..그중 13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다고 합니다. 일단 확장 캠프에서 문제가 되었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은 오늘 경기에서 이슈가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중계진에 따르면 96마일의 공도 직구를 던졌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최고 98마일의 직구를 던졌습니다.) 일단 선발투수로 등판을 시켰지만 1.0이닝만 던진 것을 보면 구단에서 불펜투수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구위는 좋은데..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부족한 투수이기 때문에 불펜투수로 변신시켜서 빠르게 상위리그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줄 생각인것 같습니다. 아직 정규시즌이 시작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2020년 드래프트에서 상위픽 지명을 받은 바비 밀러와 랜던 낵의 평가가 좋은 상황인데...클레이튼 비터도 2020년에 대학에서 보여준 모습을 프로에서 다시 보여준다면 2020년 LA 다저스의 드래프트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트래이드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