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의 선발투수인 애드벗 알조라이 (Adbert Alzolay)에 대해서 알아보자

애드벗 알조라이는 1995년생으로 2012년에 단 1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투수입니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선발투수로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2019년에 AAA팀의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수 있었고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구 불안을 겪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 싱커와 슬라이더를 익히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2021년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2020년 시즌이 단축시즌이라..마이너리그 옵션이 1개 소모가 되지 않은것 같습니다.) 시카고 컵스가 최근에 팜을 통해서 선발투수를 성장시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애드벗 알조라이가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는다면 구단 관계자들이 상당히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수직 움직임이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애드벗 알조라이도 수직 움직임이 좋은 공을 던지면서 2021년에 팀의 4~5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뭐...아직 시즌 초반이라...3~4경기 부진하면 선발 자리를 잃을 가능성도 큽니다.)

 

2019~2020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 애드벗 알조라이는 2021년에는 선발투수로 4경기에 출전해서 21.0이닝을 던지면서 4.71의 평균자책점과 0.91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볼넷의 허용이 줄어든 것이 2021년에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고 있는 이유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슬라이더의 구사비율이 높은 우투수이기 때문인지 우타자를 상대로는 0.443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725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좌타자를 잡아낼수 있는 체인지업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경험이 없는 투수이지만 홈경기보다는 원정경기에서 더 좋은 피칭을 하였습니다. 홈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장타의 허용이 많았습니다. 4월 29일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6.0이닝 2실점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2021년 시즌 첫승을 거뒀습니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아직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공을 던진적은 없는 선수입니다. 아마도 2021년에 시카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타석에서는 13타수 1안타, 0.077/0.077/0.07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타석에서 재능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는 아닌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2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애드벗 알조라이의 구종 및 구속:
2021년에 9이닝당 2.6개의 볼넷과 1.3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9.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팀의 선발투수로 조금씩 입지를 굳히고 있는 선수입니다. 평균 93.7마일의 싱커와 함께 86.0마일의 슬라이더, 85.7마일의 체인지업, 81.6마일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는데..2020년에 많이 던졌던 커브볼의 구사비율을 크게 줄인 대신에 슬라이더의 구사비율을 45.7%로 상승시켰습니다. 일단 결과가 나쁘지는 않지만 팔꿈치가 얼마나 건강한지가 관건이 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이기 때문에 뭐..팔꿈치를 갈아서라도 메이저리그에 공을 던질 기회를 만들고 싶겠죠.)

 

애드벗 알조라이의 연봉:
2019년 6월 20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선수로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50일인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 수준인 57만 3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의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2023년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을 받게 되며 2023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습니다. 그리고 2026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애드벗 알조라이가 1995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2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유망주시절의 기대처럼 3~4선발투수가 된다면 2~3년짜리 계약을 기대할수 있는 시점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겠군요. 일단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는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