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으 경기에서는 승리투수가 되었던 클레이튼 커쇼가 오늘 홈경기에서는 아쉽게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한경기에 많은 홈런을 허용하는 피칭을 종종 하는 클레이튼 커쇼인데...오늘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경기가 그런 경기였습니다. 2021년 첫 4번의 선발등판에서 홈런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클레이튼 커쇼지만 4월 23일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3개의 홈런을 허용하였고 그것이 패전투수가 되는 원인을 제공하였습니다. (2회에 윌 마이어스, 3회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5회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홈런을 허용하였습니다. 3개의 피홈런이 모두 솔로 홈런이었기 때문에 실점을 최소화 할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3개의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피칭을 통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낼수 있었기 때문에 클레이튼 커쇼는 오늘 경기에서 7.0이닝을 던질수 있었습니다. (91개의 공을 던졌는데그중 61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습니다. 다른 등판과 비교하면..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은 날은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인 컨트롤과 커맨드가 좋지 않았던 것이 3개의 홈런을 허용한 이유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경깅서 클레이튼 커쇼는 평균 91.0마일의 직구와 87.4마일의 슬라이더, 74.7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전체적인 구속이나 회전수, 구사 비율은 딱 시즌 평균이었습니다. 오스틴 반스라는 전담 포수를 활용하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인데..개인적으로는 승부구등에 종종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클레이튼 커쇼의 경기를 보다보면..야구 경험이 없는 저도...다음에 무슨 공을 던질지 어느정도 예상이 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상대팀 타자가 예측 스윙을 하였을때..큰 타구를 허용할수 밖에 없을 겁니다.)
2021년 배럴 타구 허용비율은 5.6%로 2019~2020년에 비해서 낮은 편이지만 하드-힛 비율은 40.0%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컨텍이 되는 일이 없도록 보다 세련된 커맨드를 보여줄수 밖에 없을 겁니다.ㅎ 오늘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되면서 클레이튼 커쇼는 2021년에 31.2이닝을 던지면서 3승 2패 2.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0.218의 피안타율, 0.95의 WHIP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2021년 시즌 성적에 불만은 없지만..오늘 경기처럼 한경기에 몰아서 홈런을 허용하는 경우에...투수코치/오스틴 반스와 논의를 해서 마운드에서 종종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커브볼이 예전과 같은 각도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어쩌면 고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찾아보니 클레이튼 커쇼가 오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허용한 홈런의 타구속도가 115.9마일이었는데..2015년 스탯 캐스트가 도입이 된 이후에 클레이튼 커쇼가 허용한 가장 빠른 타구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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