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번의 선발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우완투수 애런 놀라가 오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9.0이닝을 던지면서 실점을 하지 않는 피칭을 하면서 2021년 첫승을 거둘수 있었습니다. 지난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커맨드 불안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오늘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매우 잘 공략하면서 단 한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고 10개의 삼진을 잡아낼수 있었습니다. (애런 놀라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중 10개이상의 삼진을 기록한 17번째 선발등판 경기였다고 합니다.)
2021년 초반 3번의 선발등판에서는 예년과 비교해서 안타의 허용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오늘 경기에서는 너클 커브볼의 커맨드가 매우 좋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애런 놀라는 평균 92.3마일의 직구와 77.9마일의 커브볼, 84.4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평균과 비교하였을때 커브볼과 체인지업의 회전수가 매우 좋았습니다.) 물론 이전에 상대했던 구단들과 달리 오늘 경기의 상대팀이 애런 놀라를 많이 상대할 일이 없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였다는 것도 애런 놀라의 변화구가 더 효율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첫승을 거둔 애런 놀라는 2021년 시즌 평균자책점을 2.19로 낮출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0.97의 WHIP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2020년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0년에 애런 놀라와 함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진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잭 휠러는 2021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애런 놀라와 1/2선발을 잘 수행하고 있는데..문제는 오프시즌에 영입했던 맷 무어 (Matt Moore)와 체이스 앤더슨 (Chase Anderson)이 아직까지는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불펜투수로 영입이 된 아치 브래들리도 몸이 좋지 않아서 현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프시즌에 사용할수 있는 돈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돔브로스키가 열심히 선수 영입을 하기는 했는데..상대적으로 저렴한 선수들을 영입했기 때문에 애틀란타/워싱턴/뉴욕 메츠와의 경쟁에서 조금 힘이 부족해 보이는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입니다. 2020년 후반기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아서 선발투수로 활약을 한 스펜서 하워드 (Spencer Howard)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1년 정도 적응기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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