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범경기에서 LA 다저스의 5선발 경쟁을 하였지만 훌리오 유리아스와 더스틴 메이에게 밀리면서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2021년 시즌을 시작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첫 2번의 등판에서는 부진한 피칭을 보여주었지만 최근 3번의 등판에서는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서서히 불펜투수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리 몸을 풀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선발투수와 달리 불펜투수들의 경우 등판일과 등판시점을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불펜으로 이적하였을때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이점은 데이비드 프라이스도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 2경기: 3.2이닝, 9피안타, 2볼넷, 2삼진, 5자책점
최근 3경기: 4.0이닝, 2피안타, 1볼넷, 8삼진, 0자책점
LA 다저스의 선발투수들의 이닝 소화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가 많이 오지 않았던 것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불펜투수로 적응하는데 힘든 점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LA 다저스는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가 아니라 1.0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고려하기 시작하였고 그것이 좋은 결과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았을 정도로 에이스급 투수로 활약을 하였던 선수가 불펜투수로 뛰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데이비드 프라이스는 구단이 승리에 기여할수 있다면 불펜으로 뛰는 것도 받아들였습니다. (이부분을 반더빌트 대학의 후배인 워커 뷸러는 매우 높이 평가를 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5~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도 베테랑들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선택이 놀랍기는 합니다.
가장 최근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는 2.0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향후 경기에서 1.0이닝을 무난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LA 다저스의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빅터 곤잘레스가 중요한 순간에 등판해서 1.0이닝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스캇 알렉산더에게는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 조금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1.0이닝을 던지는 좌완 불펜투수 역할을 수행해 준다면 LA 다저스의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이 되겠죠. (빅터 곤잘레스와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1.0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 역할을 하게 되면 스캇 알렉산더가 더 확실하게 좌타자만을 상대하는 불펜투수로 활용이 되겠지요.) 2020년을 옵트아웃을 하면서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에 좋은 피칭 감각을 보여주지 못했던 데이비드 프라이스인데...뭐...2021년 전반기에 꾸준하게 등판기회를 얻으면 후반기에는 휠씬 좋은 피칭을 기대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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