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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구속과 회전수를 보여준 켄리 잰슨 (Kenley Jansen)

LA Dodgers/Dodgers News

by Dodgers 2021. 4. 1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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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클랜드전에서의 블론 세이브 때문인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1차전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던 켄리 잰슨이 오늘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차전에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서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주면서 LA 다저스 팬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지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1차전 경기는 2021년 홈 개막전이었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 행사가 진행이 된 경기였기 때문에...켄리 잰슨이 등판을 해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정상적인 상황이었는데..LA 다저스는 코리 크네이블을 등판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켄리 잰슨 입장에서는 엄청난 굴욕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본인이 어떤 피칭을 할수 있는지를 다저스 구단이나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 9회에 상대한 타자 (루이스 가르시아, 스탈린 카스트로, 야디엘 에르난데스)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타자들이기는 했지만 켄리 잰슨은 단 8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는 제구가 된 95.0마일의 싱커, 스탈린 카스트로에게는 94.2마일의 커터를 통해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야디엘 에르난데스를 상대로는 94.4마일의 커터를 던지면서 투수땅볼로 처리를 하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켄리 잰슨은 평균 93.5마일의 커터와 평균 94.1마일의 싱커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2021년 시즌에 컨리 잰슨이 평균 90.0마일의 커터와 91.5마일의 싱커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오늘 기록한 구속을 놀라울 수 밖에 없습니다. 싱커와 커터의 구속과 움직임이 좋았기 때문인지 슬라이더는 던지지도 않았습니다.

 

오늘 경기전에 다저스의 투수 코치들과 투구 매커니즘을 최적화 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켄리 잰슨의 전성기라고 할수 있는 2016~2017년 시즌에 93~94마일의 커터와 95.0마일의 싱커를 던졌던 것을 고려하면 오늘 경기에서 기록한 구속은 전성기때 보여준 구속과 거의 비슷한 구속이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구속과 비교해서 3마일 정도 빠른 공을 오늘 경기에서 던졌는데..이게 투구 매커니즘을 수정한 것만으로 가능한 변화인지....궁금하기는 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넘게 공을 던진 투수인데..이렇게 기복이 심한 구속을 보여준다는 것도 사실 이해가 되지 않고...뭐..하여튼 오늘 경기에서 인상적인 구속과 움직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인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극찬을 하였습니다. 일단 내일 하루 쉬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이 기다리고 있는데..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별다른 고민없이 켄리 잰슨이 등판을 하게 될 것 같은데...다시 오늘 같은 피칭을 할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켄리 잰슨은 싱커와 커터의 구속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놀라운 회전수 증가도 보여주었는데..싱커의 평균 회전수가 2500 rpm 이었으며 커터의 평균 회전수는 2856 rpm 이었습니다. 이것은 2021년 다른 등판에서 보여준 회전수와 비교해서 300 rpm 정도 빨랐습니다. 클레이튼 커쇼도 그렇고 켄리 잰슨도 그렇고 오늘 경기에서 유독 회전수가 좋았던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켄리 잰슨은 오늘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하면서 시즌 성적이 4.2이닝 1실점으로 개선이 되었습니다. 켄리 잰슨이 오늘과 같은 피칭을 해줄수 만 있다면 LA 다저스가 2021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2배는 높아질 것 같은데...구단에서 관리를 잘 해서 2021년 포스트시즌 기간에 오늘과 같은 구위를 보여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규시즌에는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시킬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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