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선수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를 확정한 잭 맥킨스트리 (Zach McKinstry)

LA 다저스가 더스틴 메이를 팀의 5선발로 결정하는 동시에 팀의 2번째 유틸리티 선수로 잭 맥킨스트리를 확정하였다고 합니다. 2020~2021년 오프시즌에 기존 유틸리티 선수였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LA 다저스가 FA시장이나 트래이드 시장에서 유틸리티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선택을 하였을때부터 모든 사람들이 잭 맥킨스트리가 벤치 멤버로 2021년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는데...스프링 캠프가 시작하는 시점에서 확답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시즌이 끝나는 시점까지 부상이나 트래이드와 같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마도 급하게 발표할 이유는 사실 없었습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서 영입이 된 것도 아니고..)

 

잭 맥킨스트리가 LA 다저스의 벤치 멤버 5인중에 한명으로 확정이 되면서 LA 다저스는 오스틴 반스 (Austin Barnes), 크리스 테일러 (Chris Taylor), 맷 베이티 (Matt Beaty), 에드윈 리오스 (Edwin Ríos), 잭 맥킨스트리로 벤치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오스틴 반스와 크리스 테일러는 사실상 주전급 선수이기 때문에 두선수를 제외한 벤치 자원이 에드윈 리오스, 맷 베이티가 모두 좌타자이기 때문에 또다른 좌타자인 잭 맥킨스트리가 아닌 다른 선수의 합류를 고민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오프시즌에 트래이드로 영입한 셸던 노이지 (Sheldon Neuse)의 경우 수비적인 다양성이 잭 맥킨스트리보다 부족한 편이고 아직 LA 다저스의 조직에 100% 녹아든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잭 맥킨스트리에게 기회가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 받은 DJ 피터스가 고려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DJ 피터스가 합류하게 된다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선수는 잭 맥킨스트리가 아니라 맷 베이티였을 겁니다.

 

2020년 9월 16일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해서 7타수 2안타를 기록한 잭 맥킨스트리는 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 19경기에 출전해서 42타수 12안타, 0.286/0.318/0.381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1년전에 0.414/0.452/0.862의 성적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2021년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방망이가 조금 아쉽기는 한데...유격수, 2루수, 외야 모든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한다는 점이 이번 로스터 합류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44타석에서 14개의 삼진을 당한 것은 시즌을 보내면서 약점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LA 다저스의 코치진에서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좀 해야 할것 같습니다. (아무리 벤치 자원이지만 삼진율이 30%가 넘는 것은....) 흥미로운 것은 내야수 자원인데..2021년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은 포지션을 소화한 곳은 우익수와 중견수입니다. 아마도 다저스가 크리스 테일러를 내야 유틸리티 자원, 잭 맥킨스트리를 외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더 자주 기용할 모양입니다.

 

현재 LA 다저스의 40인 로스터를 보면....크리스 테일러와 잭 맥킨스트리를 제외하면 유틸리티 선수로 활약을 할수 있는 선수는 셸던 노이지가 유일한 상황입니다. 따라서..전반기에 잭 맥킨스트리가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LA 다저스가 오른손잡이 내야수의 트래이드를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평범한 내야수 자원은 사실...트래이드 가치가 높지는 않습니다. 2021년 스프링 캠프 기간에 LA 다저스가 AA팀/AAA팀의 내야수인 오마 에스테베스를 내야수 뿐만 아니라 외야수로 본격적으로 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2021년에 AAA팀에서 슈퍼 유틸리티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LA다저스는 AAA팀의 외야수 3인방인 DJ 피터스, 루크 레일리, 잭 렉스에게 모두 1루수 수비를 겸업하게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