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의 시범경기 에서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인 켄리 잰슨이 7회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서 0.2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볼넷을 한개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1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고 7회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규시즌이 다가왔기 때문인지..최근에 켄리 잰슨은 시범경기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 않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모두 12개의 공을 던졌는데...그중 6개가 스트라이크였습니다. 첫타자였던 앤서니 렌던에게는 4개 연속으로 볼을 던지면서 볼넷을 허용하였지만 이후에 후안 라가레스를 6구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으며 이후에 앨버트 푸홀스는 공 2개만에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에 좋지 않을때는 첫타자를 출루시키면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는데..일단 오늘 경기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뭐..후안 라가레스가 AAAA급 선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모두 12개의 공을 던졌는데...90.8~91.9마일의 싱커 3개, 89.6~91.4마일의 커터 7개, 79.6~81.2마일의 슬라이더 2개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에 쓸만한 피칭을 할때 평균 93~94마일의 싱커를 던졌던 것을 고려하면 싱커 구속은 부족한 날이었지만...90~91마일에서 형성이 된 커터의 구속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SNS올라온 스탯 캐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커터의 상하/좌우 움직임이 켄리 잰슨의 커리어 평균보다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이등을 고려하면 좋을때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겠지만...2021년 시즌 초반에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로 공을 던져야 하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불안감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특히 LA 에인절스의 중심타자라고 할수 있는 앤서니 렌던과의 승부에서 보여준 전체적인 컨트롤과 커맨드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적의 커맨드를 보여줄수 있는 피칭 매커니즘을 찾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현재 분위기를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켄리 잰슨이 8회가 아닌 5~6회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뭐..그시점이 오면 다저스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후에 피칭 매커니즘을 회복할수 있는 시점을 갖게 하겠죠.) 뭐...커터의 움직임에 상관없이 켄리 잰슨은 2021년 시범경기에서 7.1이닝을 던지면서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범경기 성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마무리 투수 변경은 말을 꺼내기 힘들겁니다.)
오늘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훌리오 유리아스에 이어서 6회에 2번째 투수로 우완 불펜투수인 코리 크네이블 (Corey Knebel)이 등판을 하였습니다. 오프시즌에 불펜투수 보강을 원했던 LA 다저스가 영입한 사실상의 유일한 불펜투수인 코리 크네이블은 2020년에는 건강함을 유지하는데 실패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2021년에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타자인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안타를 하용하기는 했지만 호세 로하스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으며 7회 첫타자인 마이크 트아웃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코리 크네이블은 94.3~96.1마일의 직구 77.3~79.3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성기시절인 2017~2018년의 구속과 비교해서 약 3마일 정도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일단 여전히 솔리드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을 유지할수 있다면 500만달러의 연봉값은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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