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포스팅 절차를 통해서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4+1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한 김하성이 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는 그동안 내야수로 출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곧 외야수로 출전을 할 기회를 얻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김하성과 계약에 합의한 직후에 김하성과 기존 2루수인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수와 외야수로 활용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오히려 김하성을 외야수로 출전시키는 시점이 늦은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미국 스프링 캠프가 처음인 김하성이 적응할수 있도록 익숙한 내야수로 계속해서 출전을 시켰는데...어느정도 선수로 선수단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수비적인 다양성을 갖도록 외야수로 출전을 시킬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김하성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홈페지 글을 보니...김하성이 외야수로 출전을 하게 된다면 좌익수로 출전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구단에서는 김하성이 운동능력이 좋기 때문에 내야수 수비 뿐만 아니라 외야수로 뛰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하성은 2021년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 7경기, 3루수로 2경기, 2루수로 3경기 출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유격수로 한차례 실책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 기회에서 무난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의 존재를 고려하면 결국 내야수로 출전을 하게 된다면 2루수로 출전을 많이 하게될 것 같은데..김하성은 2021년 시범경기에서 2루수로 15.0이닝을 수비하면서 3번의 수비 기회를 잘 처리하였습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중에서 쥬릭슨 프로파가 내야와 외야수 수비가 모든 가능한 선수이며 김하성의 포지션 경쟁자라고 할수 있는 제이크 코로넨워스 (Jake Cronenworth)는 2021년 시범경기에서 1루수와 2루수로 뛰고 있는 상황입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1루수인 에릭 호스머가 2019년에 이어서 위염으로 고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출전하는 일이 적지 않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팜에서는 유격수로 자주 출전을 하였으며 대학에서 외야수로 뛴 경험이 있습니다.) 김하성의 경우 2021년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13경기에 출전해서 29타수 3안타, 4볼넷, 11삼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3타석에서 11개의 삼진을 당한 것이기 때문에 삼진율이 33%라고 말을 할수 있는데..한시즌 30개의 홈런을 기록할수 있는 파워를 갖춘 타자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하면 삼진 비율이 너무 높습니다. 따라서 남은 시범경기에서 개선이 된 컨텍을 보여줘야 2021년 시즌초에 많은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하성의 경우 2021년에는 마이너리그 행을 거절할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타석에서 개선이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유틸리티 선수 자리는 쥬릭슨 프로파와 호르헤 마테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호르헤 마테오의 경우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선수로 2021년 시범경기에서 0.318/0.426/0.455의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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