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당시부터 수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좌익수나 지명타자가 될 것으로 평가를 받았던 케스턴 히우라는 2019~2020년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2루수로 1085.0이닝을 수히바면서 -13의 DRS, -17.9의 UZR/150의 수비 수치를 기록하면서 멀지 않은 시점에 수비 포지션을 변경할 것 같다는 예상이 있었는데..생각보다 빠르게 밀워키 브루어스가 결단을 하였습니다. 2020-2021년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 수비를 보여주는 콜튼 웡을 영입함과 동시에 기존 2루수였던 케스턴 히우라를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0년 시즌처럼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이 되었다면 아마도 지명타자로 활용이 되었을 선수인데..아쉽게도 2021년에는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1루수 수비를 연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막판에 다니엘 보겔벡이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수로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것을 고려하면 케스턴 히우라를 1루수로 변신시키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는 의문이지만 이미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팀의 주전 좌익수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케스턴 히우라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선택할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았습니다. 3루수로 이동하기는 아마도 케스턴 히우라의 어깨가 너무 약할 겁니다. 일단 2021년 시범경기에서 케스턴 히우라는 1루수로만 출전을 하고 있으며 8경기에 37.0이닝을 소화하면서 1루수 수비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손의 움직임이 좋은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1루수로도 좋은 수비 수치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겁니다.) 일단 커리어 동안에 단 한번도 1루수로 뛰어 본 적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이후에 1루 전담 수비 코치를 구단에서 배정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보면 아직 불규칙 바운드가 되는 송구를 처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해서 0.303/0.368/0.570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빛나는 타격 재능을 성적으로 보여준 케스턴 히우라는 2020년에는 아쉽게도 0.212/0.297/0.410의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85개의 삼진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체 타석의 30%가 넘는 비율로 삼진을 당하면서 컨텍에 대한 큰 의문이 생긴 상태인데..1루수 수비에 대한 부담이 타격에서의 부진을 극복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1루수로 좋은 수비를 기대할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빨리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이 되는 것이 케스턴 히우라에게는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과연 2021~2022년 CBA 협상을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서비스 타임이 많은 남아있는 선수이기는 한데..2021년 성적에 따라서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아메리칸리그팀으로 트래이드하는 것도 고려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2021년 시범경기에서 케스턴 히우라는 18타수 2안타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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