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앤더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두명의 좌완 선발투수가 2021년 시즌을 함께할 팀을 결정을 하였습니다. 2020년 시즌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타일러 앤더슨은 오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0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11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해서 13경기에 출전한 타일러 앤더슨은 59.2이닝을 던지면서 4.37의 평균자책점과 1.39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건강함을 증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프시즌에..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그래도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2021년 시즌을 시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우 오프시즌에 제임슨 타이욘과 조 머스그로브를 트래이드 하였고 트레버 윌리엄스를 논텐더하면서 선발진이 크게 약화가 되었는데..일단 타일러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구멍 한자리를 메울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시점에서 피츠버그의 선발투수진 합류가 확정이 된 선수는 스티븐 브롤트, 채드 쿨, 미치 켈러, 타일러 앤더슨 4명입니다.) 이선수가 2020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면서 인성적인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2019년에 선수들과 코치들간에 큰 트러블이 발생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또다시 신경 쓰이는 일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뭐..부상만 없다면 4~5선발투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리빌딩을 진행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영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클레이튼 커쇼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투구 동작을 갖고 있는 타일러 앤더슨은 건강함을 유지하는데 실패를 하면서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논텐더가 되었고 2020년 시즌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선택을 하였는데...평균 90.2마일의 싱커성 직구와 85.0마일의 커터, 80.9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거에는 종종 70마일 초반의 커브볼을 던졌던 투수였는데..2020년에는 커브볼을 줄이는 대신에 체인지업의 구사 비율을 높이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체인지업만이 유일하게 플러스의 구종 가치를 만들어 냈습니다.) 전형적인 플라이볼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그래도 투수들이 쓸만한 구장을 사용하는 구단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피홈런이 큰 문제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020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177만 5000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타일러 앤더슨은 2021년에는 25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포함이 되어 있는 계약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2020년에 건강한 시즌을 보낸 덕분에 약간의 연봉이 상승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하게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지 못한 타일러 앤더슨 입장에서는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팀의 선발투수들을 다수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한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부상이 아니라면 한시즌을 선발투수로 뛰면서 자신의 가치를 약간은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피츠버그라는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2021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유망주를 받을 수 있는 성적을 타일러 앤더슨이 보여주길 희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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