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스프링 캠프의 시작이 멀지 않았기 때문인지...한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문을 노크하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에 계약을 맺은 구단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더라도..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즌 개막전 타구단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런 선수들의 경우 메이저리그 개막 5~7일전에 기존 계약을 옵트아웃할수 있는 조항을 갖죠.) 과거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주전 포수로 뛰었던 로빈슨 치리노스도 비슷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미 뉴욕 양키스에 개리 산체스 (Gary Sanchez)와 카일 히가시오카 (Kyle Higashioka)라는 포수가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로빈슨 치리노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만....일단 스캠에서 뛸 기회를 잡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리 산체스가 공수에서 2020년에 부진했지만 여전히 양키스의 주전으로 뛸 것으로 보이며 2020년에 타격이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 카일 히기사오카가 게릿 콜의 주전 전담 포수로 뛰면서 양키스의 백업 포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 보여준 장타력을 계속 보여줄 수 있다면 카일 히가시오카의 역할이 커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리 산체스처럼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로빈슨 치리노스는 2020년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방망이가 크게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시즌중에 뉴욕 메츠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두개팀에서 26경기에 출전해서 0.162/0.232/0.243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시장에서 새로운 소속팀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984년생으로 2021년 시즌중에 만 37세가 되는 것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백업 포수로 뛰기 위해서는 방망이는 약해도 수비를 보여줘야 하는데...로빈슨 치리노스는 커리어 동안에 그럼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020년에도 -5의 DRS와 -1.3의 프래이밍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도루 저지율도 14% 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 과거의 방망이를 다시 보여주지 못한다면 9년의 메이저리그 생활도 끝이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전성기를 보낸 텍사스 레인저스도 신인급 포수들이 많기 때문인지 로빈슨 치리노스의 영입에 큰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시장에 미계약 상태인 이름값이 있는 포수중에서 은퇴 의사가 없어 보이는 선수는 맷 위터스가 유일한 것 같은데..아쉽게도..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별다른 루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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