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케스턴 히우라 (Keston Hiura)

이번주에 밀워키 브루어스가 콜튼 웡 (Kolten Wong)과 2+1년짜리 계약을 맺으면서 포지션이 사라진 밀워키 브루어스의 2루수 케스턴 히우라가 2021년에는 1루수로 뛰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대학시절부터 2루수로 뛰기에는 수비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미래에 좌익수나 지명타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케스턴 히우라인데..2021년에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이 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지명타자가 아니라 1루수로 수비 포지션을 변경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루수로 뛰기에는 어깨가 약한 선수이기 때문에 3루수로 뛰는 것은 고려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해서는 특출난 방망이를 보여주면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중심타자로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2020년에는 수비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공격력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2021년에 타격에 집중할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으로 보입니다. 2019년에 84경기에 출전해서 0.303/0.368/0.570의 성적을 기록하였던 케스턴 히우라는 2021년에 59경기에 출전해서 0.212/0.297/0.410, 13홈런, 32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2루수로 406.0이닝을 수비하면서 -8의 DRS와 -14.5의 UZR/150, -2의 OAA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일단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1루수로 단 한경기도 출전을 하지 않은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스프링 캠프에서 1루수로 많은 수비 연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2020년 9월달에 다니엘 보겔벡 (Daniel Vogelbach)을 영입해서 큰 재미를 봤는데...케스턴 히우라가 1루수로 뛰게 될 경우에 다니엘 보겔벡의 수비 포지션이 없어지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 2020년에 타석에서 많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 능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아마추어시절에는 삼진이 많지 않았는데..메이저리그에 도달해서는 삼진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에 케스턴 히우라가 기록한 85개의 삼진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이었습니다. 따라서 타격 어프로치와 선구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1루수에게 어울리는 타격성적을 보여주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5~6월달부터 다시 다니엘 보겔벡이 1루수로 출전하고 케스틴 히우라의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타격을 개선하면서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이 되길 기다릴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케스턴 히우라의 경우 아메리칸리그팀과의 트래이드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