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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넬 페레즈 (Cionel Perez)를 영입한 신시네티 레즈

MLB/Trade Analysis

by Dodgers 2021. 1. 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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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몇일전에 FA 계약을 통해서 마이클 브랜틀리를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는데..오늘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좌완 투수인 시오넬 페레즈를 신시네티 레즈로 트래이드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어려움을 겪는 선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투수인데..이번에 신시네티 레즈로 이적하게 되면서 많은 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신시네티 레즈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쿠바 출신 선수들을 잘 성장시키는 대표적인 구단입니다.)

 

1996년생인 시오넬 페레즈는 2016년에 515만달러에 휴스턴과 계약에 합의를 하였지만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이 되면서 계약이 무산이 되었던 선수로 이후에 다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당시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언론에 공개적으로 편지를 통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에 빠르게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8년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하였지만 26.2이닝을 던지면서 15개의 볼넷을 허용할 정도로 좋은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찾아보니 2020년에는 6.1이닝을 던지면서 6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습니다. (제 기억에 알수 없는 병을 겪기도 했습니다.)

 

일단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투수로 뛰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을 고려하면 2021년에 신시네티 레즈는 불펜이 아닌 선발투수로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 마이너리그 옵션이 1개 남아 있는 선수입니다.) 2020년에 평균 95.1마일의 직구와 83.9마일의 슬라이더, 87.7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제구 불안을 해결할수 있다면 메이저리그에서 4~5선발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신시네티 레즈가 2020년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자금 문제로 인해서 2021년에는 다시 저렴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오넬 페레즈 입장에서는 이번 트래이드가 메이저리그에 안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시오넬 페레즈를 신시네티 레즈로 보내는 대신에 마이너리그 포수인 루크 베리힐 (Luke Berryhill)이라는 선수를 받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신시네티 레즈의 1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1998년생으로 슬롯머니보다는 많은 14만 95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고 2019년에 A-팀에서 8경기에 추런해서 0.240/0.344/0.400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일단 대학시절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평균이상의 파워와 평균이상의 어깨를 갖고 있지만 컨텍이 부족한 선수이며 포수로 뛰기에는 전체적인 민첩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큰 의미가 있는 댓가를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받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아마도 지명할당후에 타구단의 클레임을 받아서 선수를 잃는 것보다는 작은 가치라도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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