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LA 다저스가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2년 1750만달러짜리 계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불펜투수들이 행선지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이 또다른 정상급 불펜투수인 브래드 핸드의 행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일단...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영입하면서 불펜투수 보강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는 LA 다저스의 이름이 거론이 된 것이 신뢰성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요인기는 한데...존 헤이먼에 따르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다저스가 브래드 핸드의 행선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LA 다저스의 경우 2020년 시즌이 끝난 직후에 브래드 핸드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계약일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에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영입하는 선택을 한 것을 보면 가능성이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만...과거 샌디에고 파드리스 시절에 트래이드에 관심을 보여주었고...다저스에 1이닝을 맡길 수 있는 좌완 불펜투수가 빅터 곤잘레스 한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없다고 확실하게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물론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영입이 되면서 기존 불펜투수 1~2명을 트래이드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이기 때문에..브래드 핸드의 영입이 이뤄진다고 해도 가까운 시점에 이뤄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영입했기 때문에 다저스가 무리한 오퍼를 하지 않을 것이고..몸값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면 그때 영입에 나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년 시즌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23경기에 출전해서 22.0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2.05의 평균자책점과 0.77의 WHIP를 기록하면서 2019년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전성기와 비교해서 구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아마도 블레이크 트라이넨 수준의 계약을 이끌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은 연간 875만달러를 받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웨이버 공시를 하였을때 1000만달러짜리 옵션을 실행하는데 관심이 있었던 구단이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아마도 연간 1000만달러짜리 계약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죠. 결국 연간 900만달러짜리 2~3년짜리 계약을 이끌어내지 않을까 싶군요. 물론 브래드 핸드가 1990년생으로 2021년에 만 31살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보장된 3년 계약을 원할것 같고...
현실적으로 LA 다저스보다는 기존 팀의 마무리 투수였던 알렉스 콜로메가 자유계약선수가 된 시카고 화이트가 더 적절한 행선지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탑 레벨 불펜투수가 아니라 세컨-레벨의 복수의 불펜투수를 영입하는데 더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프시즌 루머를 보면...대형 FA선수들과 계속해서 링크가 되고 있는 뉴욕 메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브래드 핸드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아마도 두팀은 타자 FA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브래드 핸드에게 가까운 시점에 카운터 오퍼를 하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LA 다저스와 어제 계약을 맺은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영입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많은 관심이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브래드 핸드의 영입에도 관심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A 다저스가 실제로 브래드 핸드나 리암 헨드릭스와 같은 불펜투수의 영입에 관심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면...기존 불펜투수들을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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