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A 다저스가 DJ 르메이휴 (DJ LeMahieu)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만들어진 것을 보면 FA시장이나 트래이드 시장에서 3루수를 보강할 방법을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현시점에 LA 다저스가 2021년 3루수로 고려할 수 있는 옵션들을 고민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FA시장에서 3루수를 영입하는 방법, 트래이드 시장에서 영입하는 방법, 내부자원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것 같습니다.
1. FA 영입
지난 몇년간 LA 다저스의 클럽 하우스 리더 역할을 했던 저스틴 터너 (Justin Turner)와 재계약을 맺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하지만 점점 3루수 수비 수치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며 무릎과 햄스트링 등으로 인해서 출장 경기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전 3루수로 적절한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그래도 현시점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것을 도저히 무시하기 힘듭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된 다저스 타자들이 포스트시즌에서 전부 강한 타자들이라..모두 이탈하면...또다시 포스트시즌에서 빈타에 시달리는 타선을 볼 수도 있을것 같아서...) 사치세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DJ 르메이휴의 영입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두명의 3루수를 제외하고 시장에서 주전급으로 뛸 수 있는 선수는 마이켈 프랑코 (Maikel Franco)가 유일합니다. 2020년에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0.278/0.321/0.457, 8홈런, 38타점을 기록한 우타자입니다. 시장에 남아있는 다른 3루수를 영입하는 것보다는 그냥 에드윈 리오스에게 주전 3루수 자리를 주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물론 토미 라 스텔라 (Tommy La Stella), 마커스 시미언 (Marcus Semien)과 같이 다른 포지션이 주 포지션인 선수를 영입해서 슈퍼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용할수도 있겠지만 저스틴 터너, DJ 르메이휴가 시장에서 사라졌을때 고려할 것 같습니다.
2. 트래이드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런 아레나도 (Nolan Arenado),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Kris Bryant), 신시네티 레즈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Eugenio Suárez)와 같은 선수들이 트래이드 시장에 나올수도 있다고 거론은 되고 있지만 LA 다저스가 이들 선수의 트래이드에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는 루머는 아직 없습니다. 모두 다저스에 필요한 3루수 공백과 우타선을 보강할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2020년에 많이 부진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팀의 핵심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유망주를 넘겨줘야 하는 선수들입니다. 최근에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면서 팜이 많이 약해진 LA 다저스 입장에서는 더이상의 유망주 출혈은 팀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연간 2000만달러 넘는 연봉을 받는 선수들을 트래이드 시장에서 영입하는 것보다는 FA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선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 3명을 제외하면 리빌딩을 진행하는 구단중에서 쓸만한 3루수 자원을 내놓을 수 있는 팀은 없어 보입니다. (시애틀의 카일 시거?) 뭐..3각 트래이드를 잘 추진하는 앤드류 프리드먼이 뭔가 창의적인 생각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3루수를 영입할수도 있을겠지만..다저스가 트래이드 관련된 소스 차단을 잘 하는 구단이라..현재까지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3. 내부자원
최악의 상황이라고 이야기 할수도 있지만 효율적인 팀 운영이 목표라면 내부 자원을 활용하는 선택을 할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2021년 스프링 캠프가 시작이 된 시점에..거론이 되기 시작하겠죠.) 맷 베이티 (Matt Beaty)와 잭 맥킨스트리 (Zach McKinstry)도 3루수로 뛸 수 있는 선수지만 LA 다저스가 내부 자원으로 3루수 공백을 메운다면 아마도 2020년 월드시리즈 6차전 교체 3루수였던 에드윈 리오스 (Edwin Ríos)가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진이 넘 많지만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60경기에 출전해서 0.260/0.338/0.634, 12홈런, 25타점을 기록한 타자로 3루수에게 필요한 파워를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수비 능력이 많이 개선이 되면서 평균에 가까운 수비를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마도 2020~2021년 오프시즌에도 수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2020년에 3루수로 -1의 DRS와 -1의 OAA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LA 다저스가 내부에서 3루수 자원으로 찾는다면 대안이 될 수 있는 또다른 선수는 윌 스미스 (Will Smith)라고 생각을 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포수로만 뛰었지만 2018년까지는 포수와 3루수를 병행했던 선수로 2018년에 포수로 49경기, 3루수로 43경기에 출전을 하였으며 베이스볼 아메리카로부터 "Plus defensive catcher and above-average defender at third base"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에드윈 리오스와 플래툰으로 3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마이너리그 커리어 동안에 3루수로 59경기에 출전을 하였군요.) 2020년에 오스틴 반스가 타격에서 부진에 탈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수에서 쓸만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2021년에 확대된 출전 시간을 갖을 가능성이 높은데...윌 스미스를 벤치에서 대타로 활용하는 것보다는 3루수 알바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2021년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습니다.) 윌 스미스가 포수로 2020년에 -2의 DRS와 -4.5의 프래이밍 수치 (오스틴 반스는 2020년에 +5의 DRS와 3.2의 프래이밍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를 기록했고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키버트 루이스 (Keibert Ruiz)가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다저스가 보유하는 선택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을 합니다. 윌 스미스가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0.289/0.401/0.579의 타격은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중에서도 상위권의 성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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