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불펜투수인 마커스 월든 (Marcus Walden)에 대해서 알아보자

1988년생인 마커스 월든은 5피트 10인치, 198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2007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우완 불펜투수입니다. 주니어 칼리지를 졸업하고 1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지만 2010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정상적인 성장을 하지 못한 선수입니다. 특출난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2014년에 선발투수에서 불펜투수로 변신하는 선택을 하였지만 불펜투수로도 좋은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2014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마이너리그 계약선수가 되었고 2015년 시즌은 독립리그에서 뛰었습니다. 이후에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이너리그팀을 거친 이후에 2017년부터 보스턴 레드삭스 조직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한 마커스 월든은 커터를 발전시키면서 탈삼진 능력이 크게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8년에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20년에는 팀의 마당쇠 역할을 하면서 70경기에 등판해서 78.0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마커스 월든은 2020년에는 제구와 커맨드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중에 마이너리그로 강등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시즌의 부진이 일시적인 부진인지 아니면 커리어를 위협할수 있는 기량 저하인지는 2021년 스프링 캠프를 통해서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2021년부터 포스트시즌을 다시 노릴 예정이라고 하지만 뚜렷한 선수 보강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마커스 월든과 같은 선수의 기량 회복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2019년에는 70경기에 등판해서 78.0이닝을 던지면서 3.8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20년에는 구위가 하락하면서 15경기에 등판해서 13.1이닝을 던지면서 9.45의 평균자책점과 2.40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에는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스플릿을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커리어 성적을 비교하면 싱커와 커터를 던지는 우완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좌타자에게 단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248/0.342/0.408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0.235/0.299/0.410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기 때문인지 홈경기보다는 원정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한 투수로 홈경기에서는 0.811의 피 OPS를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0.641의 피 OPS를 기록하였습니다. 일단 홈경기에서 장타의 허용이 유독 많은 편입니다. 2020년에 부진했기 때문에 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 경쟁을 할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마이너리그 옵션이 2개 남아있기 때문에 성적에 따라서는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졌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진 적은 없는 선수입니다. 일단 2020년에 무너진 컨트롤과 커맨드를 개선해야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지는 것을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에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1타석에 들어선 적이 있는 선수로 당시에는 삼진을 당했습니다. 마이너리그 커리어 동안에도 타석에 들어선 적은 거의 없는 것을 보면...타석에 들어서도 뭔가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닌것 같습니다.

 

마커스 월든의 구종 및 구속:
2020년에 9이닝당 6.1개의 볼넷과 3.4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6.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평균자책점 뿐만 아니라 대체적인 수치가 매우 좋지 않은 선수입니다. (하드-힛 비율이 50%라는...) 평균 92.7마일의 싱커와 함께 84.8마일의 슬라이더, 90.0마일의 커터를 던지고 있는 투수로 2019년에 긍정적인 결과물을 가져왔던 커터와 슬라이더가 모두 2020년에는 좋지 못했습니다. 구속이 평균 1~1.5마일 하락을 하였는데 정상적인 시즌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 구위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커스 월든의 연봉:
2018년 4월 1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2년인 선수입니다. 따라서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 수준의 돈을 받을 예정입니다. 현재의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2021년 시즌이 끝나면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으며 2024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됩니다. 마커스 월든이 1988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7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1년짜리 계약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당장은 2020년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는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