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는 트래이드를 성사시킨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오늘은 시카고 컵스로부터 유 다르빗슈를 영입하는 트래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블레이크 스넬의 영입에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성공하면서 추가적으로 유 다르빗슈의 트래이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샌디에고 파드리스가 매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군요. 일단 양구단이 선수들의 신체검사를 통과햐고 유 다르빗슈가 트래이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트래이드가 될 수 있는데..양구단이 트래이드를 이정도까지 논의를 한 것을 보면 이미 시카고 컵스가 유 다르빗슈에게 트래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12개 구단에 대한 의견을 묻고 추진을 했을것 같습니다. (유 다르빗슈의 경우 2020~2023년에 매해 12개 구단에 대한 트래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습니다.)
201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 2600만달러의 계약을 맺은 유 다르빗슈는 2020년 시즌에 12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76.0이닝을 던지면서 2.01의 평균자책점과 0.96의 WHIP를 기록한 투수로 시즌이 끝난 이후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상적인 피칭을 하였습니다. 컵스에 이적한 첫 1년간은 커맨드 불안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20년에는 안정적인 컨트롤과 커맨드를 보여주면서 팀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시카고 컵스 입장에서는 1986년생으로 2021년에 만 35세가 되는 점, 그리고 3년 59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는 점등을 고려해서 트래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2021년에 2000만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트래이드를 고려하였지만 입맛에 맞는 카드를 제시받지 못하자...다른 2000만달러짜리 선수인 유 다르빗슈의 트래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 35세라는 나이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2020년에 9이닝당 1.7개의 볼넷과 0.6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11.0개의 삼진을 잡아냈을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준 선수로 여전히 평균 95.5마일의 싱커성 직구, 86.8마일의 커터, 82.1마일의 슬라이더, 77.5마일의 커브볼, 90.7마일의 스플리터, 89.9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 향후 3년간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 출신들이 서부지구에서 피칭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유 다르빗슈도 상대적으로 추운 시카고에서 공을 던지는 것보다 샌디에고에서 공을 던지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유 다르빗슈의 팔꿈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는 펜스를 당겼기 때문인지 홈런의 생산이 늘어가는 했지만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여전히 투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라는 점도 유 다르빗슈 입장에서는 남은 커리어 동안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다가올것 같습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는 이번 트래이드를 통해서 유 다르빗슈 뿐만 아니라 백업 포수로 활용할수 있는 빅터 카라티니 (Victor Caratini)를 영입을 하였습니다. (시카고 컵스에서 유 다르빗슈 전담 포수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어제 블레이크 스넬의 트래이드에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포함이 되면서 갑자지 애런 놀라의 백업 포수가 사라졌는데..오늘 트래이드를 통해서 빅터 카라티니를 영입을 하였습니다. 주전으로 뛰기에는 조금 애매하지만 공수에서 백업 포수로 뛰기에는 충분한 선수로 포수 뿐만 아니라 1루수 수비도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벤치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1년전에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했다면 휠씬 좋은 가치를 가져올수 있었던 선수인데..) 빅터 카라티니는 2020년에 44경기에 출전해서 0.241/0.333/0.328, 1홈런, 16타점을 타석에서 보여주었으며 포수로는 33%의 도루 저지율과 +1의 DRS, 0.9의 프래이밍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백업포수로는 부족함이 없는 선수입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 51일인 선수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게 되었는데...120~150만달러 수준의 돈을 받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서비스 타임이 3년이나 남아있는 점도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매력을 느낀 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카고 컵스는 이번 트래이드를 통해서 3년 59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는 유 다르빗슈를 처분하면서...2~3년간 리빌딩 또는 리툴링의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팜에서 받아온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로우 레벨에서 뛰고 있는 원석에 가까운 선수들입니다. 그래도 당장 2021년에 선발투수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를 1명 영입을 하였는데..바로 잭 데이비스 (Zach Davies)입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샌디에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선수인데..1년만에 다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에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69.1이닝을 던지면서 2.73의 평균자책점과 1.07의 WHIP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피칭을 하였지만 포스트시즌 2번의 선발 등판에서 7.0이닝을 던지면서 8실점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이번 트래이드에 포함이 된 이유 같습니다.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만들고 싶은 샌디에고 입장에서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피칭을 기대하기 힘든 선수를 로스터에 둘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5년이 된 선수로 2021년에 700~800만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 선수입니다. 일단 이번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하게 되었지만...2021년 시즌을 컵스의 유니폼을 입고 시작하게 될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시카고 컵스가 오프시즌에 하비에르 바에스, 윌슨 콘트레라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같은 선수의 추가적인 트래이드가 진행이 된다면 잭 데이비스도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해서 유망주를 받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레지날드 프레시아도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29063
이번 트래이드를 통해서 시카고 컵스는 아직 프로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성장 포텐셜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을 받는 선택을 하였는데...시카고 컵스와 같이 큰 프랜차이스를 갖는 구단이 트래이드를 통해서 유망주를 영입하는 선택을 한다면 이런 트래이드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공가능성은 높지만 실링이 애매한 선수보다는 리스크는 크지만 실링이 높은 선수를 받는 것이 휠씬 잘한 선택입니다. 유격수인 레지날드 프레시아도 (Reginald Preciado)는 파나마 출신의 선수로 2003년 5월 16일생입니다. 6피트 4인치, 185파운드의 성장 포텐셜이 높은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2019~2020년 해외 유망주 계약기간에 13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최근 파나마가 배출한 최고의 유망주라고 합니다. 우투양타의 선수로 한시즌 20개의 홈런을 기록할수 있는 파워와 0.280의 타율을 기록할수 있는 배트 컨트롤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미래에는 코너 내야수나 코너 외야수가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운동능력과 어깨가 평균이상이기 때문에 해당 포지션에서 뛰는데 부족함은 없을것 같다고 합니다.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과 비교해서 세련된 모습을 경기중에 보여주고 있는데 아버지가 양키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2년간 뛰었던 선수로 파나마 15세이하 대표틴에서 활약을 한 덕분이라고 합니다.
또다른 유격수인 예이슨 산타나 (Yeison Santana)는 2000년 12월 7일생으로 2017~2018년 해외 유망주 계약기간에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은 도미니카 출신의 내야수입니다. 5피트 11인치, 17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2019년에는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R팀에서 0.346/0.429/0.494, 3홈런, 30타점, 4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선수로 2019년 루키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2020년 교육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망주 가치가 크게 상승한 선수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도 타구단들이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트래이드 협상을 할때 자주 문의를 했던 선수라고 합니다.
오웬 케이시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30282
외야수인 오웬 케이시 (Owen Caissie)는 2020년 드래프트에서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고교 외야수로 지명을 받은지 6달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되었습니다. 캐나다 출신의 외야수로 2002년 7월 8일생이며 6피트 4인치, 19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우투좌타의 선수라고 합니다. 헛스윙이 많지만 컨텍이 된 공은 강한 타구들로 연결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운동능력이 매우 좋은 선수로 성장 포텐셜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출신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시카고 컵스로 트래이드가 된 것을 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마엘 메냐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29384
또다른 외야수인 이스마엘 메냐 (Ismael Mena)는 2019~2020년 해외 유망주 계약기간에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은 도미니카 출신의 선수로 6피트 3인치, 185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좌타자입니다. 2019~2020년 해외 유망주 계약기간에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아직 프로에서 경기 출전을 하지 않은 선수이지만 무려 22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선수로 2019~2020년 해외 유망주 계약기간에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영입한 최대어입니다. 중견수로 뛸 수 있는 플러스-플러스 등급의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익수로 뛸 수 있는 평균이상의 어깨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 중견수로 플러스 등급의 수비를 보여주면서 한시즌 15~20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타자로 성장할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린 선수지만 좌타석에서 꾸준한 컨텍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20만달러의 계약금을 이끌어 냈겠죠.)
아트 워렌 (Art Warren)을 영입한 신시네티 레즈 (0) | 2021.01.09 |
---|---|
호세 알바라도 (Jose Alvarado)를 영입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0) | 2020.12.30 |
블레이크 스넬 (Blake Snell)을 영입한 샌디에고 파드리스 (4) | 2020.12.28 |
조시 벨 (Josh Bell)을 영입한 워싱턴 내셔널스 (2) | 2020.12.25 |
스캇 하이네만 (Scott Heineman)을 영입한 신시네티 레즈 (0) | 2020.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