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에서 포스팅이 된 내야수 김하성이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합의를 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계약규모등에 대한 거론은 없는 상태지만...어제 김하성이 신체 검사를 위해서 미국으로 출국한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신체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이 되지 않는다면 한국시간으로 30일이나 31일에 계약이 발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 한국 선수들이 뛰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나 텍사스 레인저스와 같은 구단들이 김하성이 2021년에 뛰게 될 구단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는데...2020~2021년 오프시즌에 매우 공격적으로 선수영입을 하고 있는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시아계 선수들이 뛰는 것을 선호하는 서부지구에 위치한 팀이며 당장 팀 전력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샌디에고 파드리스를 선택한 것이 전혀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1995년생인 김하성은 2014년부터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뛴 선수로 커리어 동안에 891경기에 출전해서 0.294/0.373/0.493, 133홈런, 575타점, 134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일반적인 내야수들과 달리 파워와 스피드를 두루 갖춘 선수로 많은 미국의 매체에서 팀 동료인 이정후와 함께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타와 스피드를 두루 보여준 내야수이고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었다면 메이저리그 Top 100 레벨의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1년초에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유망주 순위가 발표가 되는데..그때 김하성이 몇위에 랭크가 되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과거에 류현진은 LA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에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유망주 순위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언론들의 기사를 보면 김하성은 최소한 4년의 계약기간을 보장 받았다고 하며 평균 연봉은 700~800만달러 수준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최소한이라는 단어가 포함이 된 것을 보면 아마도 구단옵션이 포함이 된 계약을 제시받은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김하성이 보장받는 계약 규머에 따라서 한국의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가 받을 수 있는 이적료가 결정이 되는데...총액 2500만달러이하라면 총액의 20%가 이적료로 지불이 되며 2500만달러가 넘는다면 초과한 금액의 17.5%가 추가로 지불이 됩니다. 그리고 총액이 5000만달러가 넘는다면 초과한 금액의 25%가 이적로료 계산이 됩니다. 만약 5년 3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라면...(2500*0.2=500만달러)+(500*0.175=87.5만달러)=587만 5000달러가 이적료로 지급이 됩니다. 과거에 류현진을 포스팅해서 많은 이적료를 받은 한화 이글스가 승자이기는 합니다.
현재의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팀 구성을 보면...유격수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에는 매니 마차도라는 슈퍼 스타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주전 유격수나 3루수로 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며 만약 김하성이 주전으로 뛰게 된다면 2루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2루수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Jake Cronenworth)로 2020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입니다. 타석에서는 0.285/0.354/0.477, 4홈런, 20타점을 기록하였고 수비에서는 1루수와 2루수로 평균이상~플러스 등급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따라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김하성에게 주전자리를 내줄 이유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9월달에 0.183/0.275/0.268의 극심한 부진을 겪기는 했지만...2020년 10월 포스트시즌에서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투좌타로 2020년에 좌투수를 상대로 0.218/0.295/0.255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김하성과 플래툰으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시즌 초반에 에릭 호스머가 위장병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때 1루수로 플러스 등급의 수비를 보여주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종종 백업 1루수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에 입문한 이후에는 단 6.0이닝을 좌익수로 뛴 것이 전부지만 대학에서는 외야수로 10경기 정도 소화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2021년 스프링 캠프를 거치면서 외야수 수비도 연습을 시킬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경우 김하성에게도 2루수 뿐만 아니라 백업 3루수, 백업 유격수, 코너 외야수 수비를 연습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한 포지션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이 더 좋을것 같은데...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제안한 조건이 가장 좋았던 모양입니다. 일단 2021년 스프링 캠프가 2월중순에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그전에 구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결론을 만들어내겠죠. 타격 성적만 좋으면 없는 자리도 만들어집니다.
추후에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김하성의 계약은 4년 2500만달러의 계약이라고 합니다. 연간 625만달러짜리 계약이군요.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금전적으로 넉넉한 구단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하면 주전급 선수로 영입했다고 보면 정확할것 같습니다. (2500만달러가 계약 총액이면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500만달러의 돈을 이적료로 받게 됩니다.) 현지 시가를 보면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김하성에게 LA 다저스의 슈퍼 유틸리티 선수인 크리스 테일러와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크리스 테일러가 2019~2020년 오프시즌에 LA 다저스와 2년 1340만달러, 연간 67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는 것을 고려하면..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보장 받았습니다. (크리스 테일러는 2020년에 560만달러의 돈을 받았고 2021년에 780만달러의 돈을 받을 예정입니다.) 1995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4년 계약이 끝난 이후에 만 30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성적에 따라서는 큰 계약도 이끌어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선수입장에서는 실력에 자신만 있다면 계약기간을 짧게 한 것이 잘 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추후에 구단 옵션이 포함이 되어 있는지는 좀 기다려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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