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아직 기대처럼 대형 FA들의 영입을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꾸준하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면서 2021년 시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구단주인 스티븐 코헨이 뉴욕 메츠에 부임한 이후에 LA 다저스와 같은 특출난 뎁스를 갖춘 팀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다는 기사가 뉴욕 언론에 올라온 적이 있는데...2020년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뉴욕 메츠가 베테랑급 선수들을 다수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서 합류시키고 있습니다. (자금력이 충분하다면...매우 쉬운 전력보강 방법이 마이너리그 계약입니다. 베테랑 선수들의 경우 개막 로스터에 포함이 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면 10만달러를 선수에게 지불해야 하는데..그것이 아까워서..마이너리그 계약을 못하는 구단들도 많습니다.)
오늘 뉴욕 언론에 따르면 좌완 불펜투수인 제리 블레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스프링 캠프에 초대를 하였다고 합니다. 2015~2018년에 뉴욕 메츠의 불펜투수로 2019경기에 출전해서 138.2이닝을 소화한 선수로 3.38의 평균자책점과 1.27의 WHIP를 기록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전성기를 보낸 팀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하였군요. 찾아보니 2019년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제리 블레빈스는 2020년 시즌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작하였는데...3.2이닝을 던지면서 10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한 이후에 방출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2021년 뉴욕 메츠의 스프링 캠프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은퇴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983년생으로 2021년 시즌중에 만 38세가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은퇴를 선택해도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언론에 알려진 내용을 보면...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게 되면 125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며 성적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75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낮은 팔각도를 갖고 공을 던지는 좌완 불펜투수로 그동안 해온 역할이 좌완 스페셜 리스트인데...메이저리그 사무국이 3타자 상대 규정을 만들면서 일자리 찾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리 블레빈스는 2007년 9월 16일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 13년간 609경기에 출전해서 495.1이닝을 소화한 투수로 3.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동안에 좌타자를 상대로 0.213/0.270/0.31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인데...과연 2021년에 좌타자를 상대로 다시 공을 던질 기회를 얻게 될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 워싱턴에 후안 소토, 애틀란타에 프레디 프리먼이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뉴욕 메츠가 좌완 스페셜 리스트를 26인 로스터에 한명 포함시키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닌것 같습니다. 2020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방출이 된 이후에 뉴욕의 메츠 라디오중계에서 해설을 종종 했다고 하는데...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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