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네티 레즈의 선발투수인 트레버 바우어가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 시카고 컵스의 유 다르빗슈와 경쟁을 하였는데 워낙 압도적인 평균자책점과 WHIP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수상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었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된 상황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되었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새로운 계약을때 이력서에 한줄 더 쓸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신시네티 레즈 입장에서는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더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투표권을 갖고 있었던 30명중 27명이 트레버 바우어에게 투표를 하였으며 나머지 3명은 유 다르빗슈에게 투표를 하였습니다.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압도적인 득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말끔하게 차려 입고 발표 순간을 기다리더군요.
2019년 시즌중에 3각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신시네티 레즈로 이적한 트레버 바우어는 2020년에 11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73.0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1.73의 평균자책점과 0.80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단순하게 평균자책점과 WHIP만 낮은 것이 아니라 9이닝당 12.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구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신시네티 레즈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센시네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초장기부터 존재했던 구단인데..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가 없었군요. 전통적으로 투수보다는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구단이기는 했습니다.) 2011년에 대학야구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 스파이크 어워드를 수상한 이후에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 바로 사이영상이었다고 하는데...드디어 수상을 하게 되었군요. 2018년에 175.1이닝을 던지면서 2.2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피칭을 하면서 사이영상 투표에서 6위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지만 기복이 있는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0년에 트레버 바우어가 사이영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시즌 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인지 엄청난 성적을 2020년에 기록을 하였습니다.
2020~2021년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된 선발투수중에서는 최대어로 평가를 받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는 1991년생으로 어리고 2020년에 커리어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역대급 계약을 이끌어낼 수도 있었을것 같은데..COVID-19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시장이 식은 상황이라 기대만큼 큰 계약을 이끌어내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은 게릿 콜과 절대로 불편한 사이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는데...시장에서 가장 큰 돈을 쓸 수 있는 구단중에 하나가 뉴욕 양키스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메이저리그 닷컴에 기사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불편한 사이는 아니겠지만..일반적으로 대학 동기동창들의 친근함을 갖고 있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니..게릿 콜이 아직 수상하지 못한 사이영상을 트레버 바우어가 먼저 수상을 하게 되었군요. 고향이 남부 캘리포니아인 선수이기 때문에 LA다저스나 LA 에인절스에서 뛰는 것에도 흥미를 갖고 있을것 같은데...이번 오프시즌에 양팀은 큰 돈을 사용하는데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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