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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인 윌머 폰트 (Wilmer Font)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20. 11. 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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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2021년을 함께할 3명의 외국인 선수중에 한명으로 우완투수 윌머 폰트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0년에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 출전해서 16.1이닝을 소화한 선수이기 때문에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는 많이 익숙한 선수가 영입이 되었군요. 2017년에 AAA팀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준 이후에 꾸준하게 자주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선수인데..2020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후에 한국행을 선택을 하였군요. 윌머 폰트가 1990년생으로 2021년에 만 31살이 되는 선수이고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96경기에 등판해서 151.2이닝을 던지면서 5.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이젠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팀을 선택해서 돈을 버는 선택을 하는 것이 옮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이나 일본의 프로야구 구단들도 30대 중반에 가까운 선수들은 영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7~2018년에 LA 다저스 조직에서 뛰었던 선수이고 자주 블로그에 한국 프로야구행 가능성을 거론 (https://ladodgers.tistory.com/31716 )했던 윌머 폰트가 SK 와이번스와 계약을 맺으니..반갑군요. 물론 전성기 조금 지난 느낌이라..아쉽기는 합니다. 2017~2018년 오프시즌에 선수 본인도 한국행을 원했고 삼성 라이온스에서 엄청나게 구애를 했지만 LA 다저스가 이적시키지 않았던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1990년생인 윌머 폰트는 6피트 4인치, 255파운드의 거대한 몸을 갖고 있는 베테수엘라 출신의 우완투수로 만 16살이던 2006년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당시에 받은 계약금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에 베네수엘라 출신의 선수들의 경우 계약을 맺은 이후에 베네수엘라 서머리그에서 실력을 증명한 이후에 미국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윌머 폰트는 2007년에 바로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프로생활을 시작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큰 체격 (2007년 시즌이 끝났을때 6피트 4인치, 237파운드였다고 합니다.)을 갖고 있는 선수로 당시에 이미 93~96마일의 직구를 던졌다고 합니다. (최고 98마일) 물론 당시에도 지금처럼 투구시에 팔동작이 크다는 지적은 받았습니다. 직구와 함께 80마일 중반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이며 70마일 중반의 커브볼을 이제 막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직 팔스윙 스피드를 반복하는데 고전하고 있지만 좋은 신체조건과 운동능력, 구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미래에 1~2선발투수로 성장할수 있을 것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에 텍사스 레인저스 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2008년 시즌은 어께문제로 인해서 4.1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습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A팀과 A+팀의 선발투수로 성장하면서 유망주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10년 5월달에 팔꿈치 문제가 발생하면서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건강할때는 움직임이 있는 최고 97~98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평균적인 체인지업과 함께 슬러브 형태의 변화구를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변화구는 평균이하의 구종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힘이 들어가는 투구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성공하기 위한 커맨드를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2년에 A+팀의 선발투수로 돌아온 윌머 폰트는 AA팀에 도달한 이후에 불펜투수로 변신하는 선택을 하였고 9월 18일에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도달하였습니다. 당시에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술에서 돌아와서 과거의 구속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팔동작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변화구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직구만 메이저리그에서 쓸만한 구종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불펜투수가 되기는 힘들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여전히 최고 99마일의 직구를 던졌기 때문에 직구의 커맨드를 개선시키고 변화구를 발전시킬수 있다면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어깨쪽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AA팀에서 29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었던 윌머 폰트는 결국 2014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 계약선수가 되었고 2015년 시즌을 신시네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작하였습니다. 건강이 좋지 못했기 때문인지 스프링 캠프에서 단 한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윌머 폰트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시작하기전에 방출이 되었고 2015년을 캐나다의 독립리그팀에서 뛰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시점에 방출이 되면 야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그래도 열정이 있었군요.) 2016년 시즌도 캐나다 독립리그팀에서 선발투수로 뛰었던 윌머 폰트는 캐나다에 위치한 메이저리그 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수 있었고 AA팀과 AAA팀의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2017년 시즌을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작한 윌머 폰트는 LA 다저스가 강조했던 높은쪽 스트라이크존에 많은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AAA팀의 1선발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해 134.1이닝을 던지면서 3.42의 평균자책점과 9이닝당 11.9개의 삼진을 기록하였습니다. 다저스의 AAA팀이 투수들에게 쓸만한 구장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PCL에서 뛰었던 것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기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PCL 올해의 투수로 선정이 될 수 있었고 시즌 막판에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켰습니다. (물론 이때 정신없이 맞았습니다.)

 

2017년에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과 일본 구단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었던 윌머 폰트를 지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팀의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2018년 시즌을 시작하였지만 마이너리그팀에서 통했던 하이 패스트볼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는 공략을 당하면서 결국 지명할당이 되었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Traded by Dodgers to Athletics for LHP Logan Salow) 오클랜드에서도 고전한 윌머 폰트는 이후에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오프너로 등판을 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찾는 것으로 보였지마 역시나 2019년에 커맨드 불안을 겪으면서 시즌중에 뉴욕 메츠로 트래이드가 되었고 뉴욕 메츠에서도 홈런 공장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프너와 불펜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서 39.1이닝을 던지면서 3.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2020년 시즌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을 입고 시작할수 있었지만 9이닝당 4.96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직장을 잃었고 2021년 시즌을 SK 와이번스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지난 3년간, LA 다저스, 오클랜드, 탬파베이, 뉴욕 메츠, 토론토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지만 팔동작이 좋지 않기 때문인지 커맨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것이 많은 실점으로 이어지고 있는 투수입니다.

 

윌머 폰트의 구종:
메이저리그에서 22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서 96경기에 등판한 윌머 폰트는 151.2이닝을 던지면서 9이닝당 3.8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8.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22경기에서는 55.2이닝을 던지며너 2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58개의 삼진을 잡았습니다. 9이닝당 3.71개의 볼넷과 9.4개의 삼진) 마이너리그에서는 9이닝당 3.9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10.6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좋은 컨트롤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지만..그렇다고 최악의 컨트롤을 보여주는 선수도 아니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94~95마일의 직구와 함께 84~85마일의 슬라이더, 76.6마일의 커브볼, 84마일의 스플리터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여전히 높은쪽 직구에 대한의존도가 높은 투수이며 높은쪽 직구의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커브볼과 스플리터를 종종섞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선발투수로 성장한 선수이기 때문에 불펜투수중에서는 구종이 다양한 선수입니다.)

 

우타자/좌타자 상대성적:
4가지 구종들을 10%이상으로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좌타자/우타자의 성적차이가 많지 않은 투수입니다. (물론 뚜렷한 강점이 없다는 말이 될수도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0.265/0.334/0.48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좌타자를 상대로는 0.269/0.350/0.52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래도 좌타자에게 조금 약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과거 리포트를 보면 좌타자에게 조금 구종이 일찍 노출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커리어 시즌을 보낸 2017년의 AAA팀 성적을 찾아보면..선발투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227의 피안타율과 1.15의 WHIP를 기록하였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0.221의 피안타율과 1.06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좌타자를 상대로 0.400/0.500/0.640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많이 고전했습니다.)

 

윌머 폰트의 20201년 연봉:
2020년 시즌중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을 선택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적료가 지불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수하게 최대 받을 수 있는 돈이 100만달러입니다. 계약금이 15만달러이며 연봉이 85만달러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년을 풀로 뛰어도 60만달러도 받지 힘든 선수였던 것을 고려하면 금전적인 부분은 확실히 매력적이었을것 같습니다. 2012년 9월 18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하였지만 2020년 시즌에 메이저리그 풀타임 3년차였던 선수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습니다. (연봉의 총합이 135만달러 수준입니다.) 2020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59만 2000달러에 계약을 맺었지만 60경기 시즌이 되면서 실제로 받은 연봉은 20만달러 수준이었습니다. 따라서 2021년에 한국에서 받게 될 연봉은 엄청나게 큰 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 출신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1년 100만달러의 돈으 더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윌머 폰트 영입에 대한 단상:
201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많은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구단들이 관심을 보여주었지만 LA 다저스가 지킨 선수로 다저스가 그래도 2018년에 기회를 좀 주었는데...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입니다. AAA팀에서는 94마일의 하이 패스트볼이 아웃카운트로 이어졌지만..아쉽게도 메이저리그에서는 큰 타구로 연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직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증가하면서 94마일짜리 직구는 이젠 평범한 직구가 되었죠.) 물론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광속구일 것이기 때문에 AAA팀의 하이 패스트볼을 다시 던질수만 있다면 준수한 성적을 기대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선수의 최대 단점은 마인드라고 생각을 하는데...다저스에서 공을 던질때 주자가 출루하면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주자를 출루시켰을때 얼마나 침착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상당히 중요할것 같습니다. (위기 상황이 되면..얼굴이 검붉은색이 되면서..땀을 엄청나게 많이 흘립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었기 떄문에 2018년부터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많은 이닝을 던져 본 것은 2017년 이후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오프시즌과 전지 훈련기간에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다저스의 AAA팀에서 공을 던질때 6이닝 정도는 잘 던져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함께 SK 와이번스가 영입한 아티 르위키도 피칭시에 팔동작이 이상적이지 않은 선수인데..윌머 폰트도 동일합니다. 그나마 윌머 폰트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수술을 덜 받았다는 것이 장점이군요. (윌머 폰트는 2018년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뛸때 광배근쪽 통증으로 2달 가까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적이있고 2020년 서머 캠프때 알수 없는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당시에 COVID-19와 관련이 있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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