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골드 글러브가 통계적인 수치로만 수상자가 결정이 되었기 때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수상을 하였는데..그중 한명이 바로 내셔널리그 좌익수 부문에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타일러 오닐입니다. 보디빌더 아버지를 두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타석에서 큰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을 선호할 것처럼 보이지만 플러스에 가까운 스피드를 바탕으로 좌익수로 매우 넓은 수비범위를 보여주면서 2020년 필드 바이블상을 수상한지 1주일만에 골드 글러브까지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에 50경기에 출전한 타일러 오닐은 좌익수로 +9의 DRS와 함께 15.4의 UZR/150, +4의 OAA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9의 DRS는 다른 수비가 좋은 좌익수들의 수치보다 2배나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해리슨 베이더라는 중견수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존재하기 때문에 좌익수로 뛰고 있지만 타구단 소속이었다면 중견수로 뛸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 타일러 오닐은 2018년 4월 19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 외야 모든 포지션에 대한 수비를 담당하면서 896.1이닝동안에 +13의 DR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이하의 방망이를 갖고 있지만 좋은 성적을 기록할수 있었던 것이 수비력이었는데...타일러 오닐도 엄청난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중에 한명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우 1루수인 폴 골드슈미트 (Paul Goldschmidt)도 골드 글러브 후보중에 한명이었는데 아쉽게도 시카고 컵스의 1루수인 앤서니 리소에게 밀려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좌익수 포지션은 수비력은 떨어지고 공격력이 좋은 거포형 선수들이 주로 배치가 되는 포지션인 타일러 오닐은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에 타석에서 0.173/0.261/0.360, 7홈런, 19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타격이 전혀 아닌데..수비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많은 경기에 출전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딜런 칼슨이 2021년에는 주전 외야수로 뛸 예정이기 때문에 2020년의 부진한 타격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타일러 오닐인 주전이 아닌 백업 외야수로 밀릴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2018년에는 AAA팀에서 26개, 메이저리그팀에서 9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는데..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좌익수로 뛰기 위해서는 한시즌 25개 전후의 홈런과 0.450이상의 장타율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과연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2020년에 커리어 첫번째 골드 글러브를 받은 여러명의 젊은 선수중에 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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