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J.P. 크로포드 (J.P. Crawford)

지난 10년간 단 2명의 골드 글러버를 배출했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2020년에 2명의 골드 글러브 수상자를 배출을 하였는데..그중 한명이 바로 유격수인 J.P. 크로포드입니다.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트래이드 (Seattle Mariners traded SS Jean Segura, RHP Juan Nicasio and LHP James Pazos to Philadelphia Phillies for 1B Carlos Santana and SS J.P. Crawford)에 포함이 되어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J.P. 크로포드는 마이너리그시절부터 평균이상의 유격수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는데...2020년에 +6의 DRS와 7.6의 UZR/150, +4의 OAA 수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함께 경쟁한 카를로스 코레아가 더 좋은 DRS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카를로스 코레아가 수상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였는데..다른 수비 수치가 J.P. 크로포드가 좋았던 모양입니다. (다른 최종 골드 글러브 후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니코 구드럼이었습니다.) 아마도 코치와 감독들의 득표도 반영이 되었다면..아무래도 이름값이 떨어지는 J.P. 크로포드가 수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는데...통계수치만으로 수상자가 결정이 된 것이 J.P. 크로포드에게는 행운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2020년 골드 글러브 수상자인 에반 화이트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1루수로 뛰면서 어려운 송구들을 매우 잘 받아준 것도 J.P. 크로포드가 수상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한시즌에 2명의 골드 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2010년에 이치로 스즈키와 프랜클린 구티아레스를 배출한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안정적으로 주전으로 뛸 기회를 얻었기 때문인지 2020년에는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냈는데...53경기에 출전한 J.P. 크로포드는 0.255/0.336/0.338, 2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파워를 기대하기 힘든 선수이기 때문에 2020년에 기록한 0.255의 타율과 0.336의 출루율을 추후에도 유지할수 있다면 주전급 유격수로 뛸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J.P. 크로포드가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선수이기 때문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을때 좋아했을것 같은데..일단 성적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판단이 좋은 판단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격수 유망주들의 경우 대부분 로우 레벨에서 뛰는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향후 3~4년은 무난하게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