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엄청난 실책을 하면서 워싱턴 내셔널스가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1등공신 역할을 하고 샌디에고 파드리스로 트래이드 (San Diego Padres traded Player To Be Named Later, LHP Eric Lauer and 2B Luis Urias to Milwaukee Brewers for RF Trent Grisham and RHP Zach Davies)가 되었던 트렌트 그리샴이 2020년 내셔널리그 중견수 부문 골드 글러브 수상자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타석에서 0.251/0.352/0.456, 10홈런, 26타점, 10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테이블 세터 역할을 잘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트렌트 그리샴은 수비에서 +7의 DRS와 21.1의 UZR/150, +6의 OAA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감독 코치들의 투표가 없었고..밀워키 브루어스의 로렌조 케인의 옵트아웃이 이번 수상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2020년 골드 글러브 경쟁자가 인지도가 휠씬 높은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 (Cody Bellinger)와 애틀란타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Ronald Acuña Jr.)라는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감독이나 코치들의 투표가 영향을 주었다면 밀렸을것 같은데....수치만으로 선정하였기 때문에 수상을 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선수가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2012년 체이스 헤들리 (Chase Headley)가 3루수로 수상을 한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무려 8년간 골드 글러브 가뭄에 시달렸군요.)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중견수로 골드 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1995~1996년의 스티브 핀리 (Steve Finley), 2006년의 마이크 카메론 (Mike Cameron)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과거에 비해서 외야 펜스가 약간 당겨지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외야가 넓은 홈구장을 갖고 있는데...트렌트 그리샴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 몇년간 팀의 문제점이었던 중견수쪽 문제를 100% 해결해 주었습니다.
물론 너무 공격적인 수비를 하기 때문인지 수비에서 종종 실책이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이문제는 경험이 쌓이면 개선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포스트시즌 수비에 대한 부담은 남아있는지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약간 긴장한 수비를 하더군요.) 체력적인 문제인지 2020년 시즌을 보내면서 장타력이 조금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오프시즌에 이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좀 참고 기회를 주었어야 했는데..너무 빨리 버렸다는...) 2021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빅터 로블레스, 밀워키 브루어스의 로렌조 케인, 애틀란타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또는 크리스티안 파셰?),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들과 골드 글러브를 두고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경우 매니 마차도 (Manny Machado)가 3루수 골드 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이 되었는데 수상에는 실패를 하였습니다. (경쟁자가 엄청난 수비 수치를 기록한 콜로라도의 놀런 아레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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