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적을 올린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021년 구단 옵션이 걸려있는 선수들에 대한 결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부상으로 인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에 대한 애정이 강하고 벤치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루리 가르시아의 2021년 구단 옵션을 실행한 반면에 베테랑 선수들로 이름값에 어울리는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지명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 (Edwin Encarnacion), 좌완투수 지오 곤잘레스 (Gio Gonzalez)의 2021년 구단 옵션을 거절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어제 토니 라 루사를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한 이상 오프시즌에 많은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는 구단중에 하나입니다.
슈퍼 유틸리티 선수인 루리 가르시아는 2020년에 부상으로 인해서 단 1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출전한 경기에서는 0.271/0.317/0.441의 솔리드한 성적을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2루수, 유격수, 외야수로 뛸 수 있는 다양한 수비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350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실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아웃 25만달러) 2013년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만 뛰고 있는 선수로 화이트삭스의 유니포믈 입고 453경기에 출전해서 0.259/0.295/0.36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단에 대한 애정이 많은 선수로 그동안 구단을 위해서 희생을 많이 한 선수이고 벤치에서 좋은 역할을 해준 선수이기 때문에 화이트삭스가 함께하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2020~2021년 오프시즌 시장 분위기가 차가운 것을 보면 벤치 선수에게 350만달러를 보장하는 일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것 같습니다. 대니 멘딕이 2020년에 유틸리티 내야수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루리 가르시아는 2021년엔느 외야수로 출전하는 일이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985년생인 지오 곤잘레스의 경우 2020년에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를 오가면서 12경기에 등판하였고 31.2이닝을 던지면서 4.83의 평균자책점과 1.86의 WHIP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당연스럽게 7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거절이 되었고 50만달러의 바이아웃이 지불이 되었습니다. 2019년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약간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는데..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는 볼넷과 피홈런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투수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에서 이젠 조용한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고 합니다. 지명타자 겸 1루수인 에드윈 엔카나시온은 2020년에 44경기에 출전해서 0.157/0.250/0.377, 10홈런, 19타점의 극심한 부진을 보여준 선수로 당연스럽게 12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거절이 되었습니다. 1983년생으로 이번 겨울에 만 38세가 되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다시는 500만달러가 넘는 계약을 이끌어내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유지가 될 수 있을지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를 결정할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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