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의 마무리 투수인 브랜드 핸드를 웨이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2021년 시즌에 대한 10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있는 선수로 2020년 시즌에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구단 옵션 실행을 고민할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였는데...2020년 시즌이 끝난 함께하지 않는 선택을 하였군요. 2019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57.1이닝을 던지면서 3.30의 평균자책점과 1.24의 WHIP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브래드 핸드는 2020년에는 23경기에 등판해서 22.0이닝을 던지면서 2.05의 평균자책점과 0.77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23경기에서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16개의 세이브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였습니다.
성적이 준수한 편이기 때문에 옵션을 실행해서 2021년 시즌을 함께하거나 2021년 구단 옵션을 실행한 이후에 트래이드를 통해서 유망주를 받는 선택을 할수도 있었을것 같은데...2020년 시즌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엄청난 금전적인 손해를 봤기 때문에 트래이드 가치가 없다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구단 옵션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웨이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인데..2020년 구단 옵션을 거절할 경우에 100만달러의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하는데...웨이버 리스트에 올린 이후에 타구단이 클레임을 걸어서 데려갈 경우에 바이아웃 100만달러를 아낄수 있기 때문에 웨이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자금력이 좋은 구단들이 브래드 핸드가 1000만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지가 중요할것 같은데....개인적으로는 아마도..아닐것 같습니다. (2020년에 LA 다저스가 블레이크 트라이넨에게 1000만달러짜리 1년 계약을 맺었는데..2019년 겨울과 2020년 겨울의 온도차가 매우 큽니다.)
2020년에 브래드 핸드는 9이닝당 11.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에 1.6개의 볼넷 (홈런 허용은 없었습니다.)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2.05의 좋은 평균자책점과 달리 다른 세부 수치는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2020년에 기록한 7.8%의 배럴 타구 허용율은 커리어 하이이며 2020년에 기록한 직구와 슬라이더의 구속은 커리어 로우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에 브래드 핸드는 평균 91.4마일의 직구와 79.6마일의 슬라이더를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2021년에 브랜드 핸드에게 1000만달러를 줄 구단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제 기억에 웨이버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면 순위가 낮은팀에게 먼저 기회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브랜드 핸드의 100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을 거절한 것을 보면 2021년에 페이롤을 줄이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과연 2021년 시즌에 2000만달러가 넘는 돈을 줘야 할 것으로 보이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Francisco Lindor)와 함께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트래이드 시장에 내놓아도 연봉이 크기 때문에 좋은 유망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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