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팀의 주전 2루수인 콜튼 웡의 2020년 구단 옵션을 거절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0년 타격 성적이 부진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플러스 등급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며 1년전인 2019년에 0.285/0.361/0.423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MVP 투표에서 20위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구단 옵션 거절이 조금 놀랍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2020년에 타석에서 0.265/0.350/0.326의 성적을 기록한 것이 이번 결정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자금력이 넉넉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겠죠. (2021년 구단 옵션은 125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이었는데..거절이 되면서 100만달러의 바이아웃이 지불이 된다고 합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직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과 콜튼 웡이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던 것을 고려하면...구단과 콜튼 웡이 오프시즌에 연간 800~900만달러짜리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일단 콜튼 웡이 타구단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유틸리티 내야수인 토미 에드먼 (Tommy Edman)을 주전 2루수로 기용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드먼도 소사라는 젊은 내야수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증명한 것이 전혀 없는 선수입니다. 토미 에드먼이 주전 2루수로 자리를 잡으면 맷 카펜터가 주전 3루수로 뛰어야 한다는 말인데....과연 3루수에게 어울리는 타격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과론이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삽질 계약이 여러가지라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우 2020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야디어 몰리나 (Yadier Molina), 애덤 웨인라이트 (Adam Wainwright)와의 재계약을 1순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콜튼 웡의 옵션을 실행할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앤드류 밀러의 2021년 베스팅 옵션이 실행이 되면서 앤드류 밀러에게 2021년에 1200만달러의 연봉을 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2020년 월드시리즈가 끝나자 많은 구단들이 구단 옵션을 거절하는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면 2020~2021년 FA시장에 매우 냉각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구단에 연봉이 적지 않은 4~5년차 선수들을 대거 논텐더하는 선택을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구단이라면 전력 보강을 할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를 맞이한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과연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구단이 나올지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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