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포스트시즌 9번째 홈런을 기록한 랜디 아로사레나 (Randy Arozarena)

오늘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출전한 랜디 아로사레나가 4번이나 출루를 하면서 탬파베이 레이스가 승리를 하는데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3번타자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상대팀 선발투수가 좌완투수인 훌리오 유리아스였기 때문에 2번타자로 한타순 올리는 선택을 케빈 캐시 감독이 하였는데..그것이 적중을 하였습니다. (랜디 아로자레나는 정규시즌에 좌투수를 상대로 0.400/0.478/1.000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는 0.360/0.467/0.720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4차전에 좌투수를 상대로 좋은 공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5차전에도 2번타자로 출전을 해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1회에는 중견수쪽으로 안타를 만들어낸 랜디 아로사레나는 4회에는 추격의 신호탄이 된 우중간쪽 홈런을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6회에는 블래이크 트라이넨에게 중견수로쪽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팀이 역전을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7회에는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9회에는 켄리 잰슨에게 볼넷을 만들어냈고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주루사가 나올 상황이었는데 LA 다저스의 야수들이 바보 같았습니다. (아마도 주루사로 끝났다면 경기 분위기에 찬물을 뿌릴 상황이었는데...다저스가 랜디 아로사레나를 살렸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랜디 아로사레나는 18경기에서 0.377/0.449/0.841, 9홈런, 12타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도 4경기에서 0.357/0.500/0.786, 2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타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 2020년 포스트시즌 9번째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전 기록은 배리 본즈, 카를로스 벨트란, 넬슨 크루즈스의 8개입니다.) 아직 최소한 월드시리즈 경기가 2경기가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10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LA 다저스의 2번타자인 코리 시거가 8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데...두선수가 한개 차이로 꾸준하게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내일 경기에서는 코리 시거가 포스트시즌 9번째 홈런을 기록할 입장입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3개의 안타를 추가하면서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26개의 안타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역시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많은 안타라고 합니다. 아직 2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탬파베이 레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랜디 아로사레나가 챔피언쉽 시리즈 MVP에 이어서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랜디 아로사레나처럼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가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쿠바 출신들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큰 돈을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랜디 아로자레나는 2021년 정규시즌을 올해의 신인 자격을 갖고 시작하게 되는데..아마도 2021년 유력한 올해의 신인 후보로 이번 겨울에 자주 거론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