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불펜투수인 라이언 톰슨 (Ryan Thompson)의 2020년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의 우완불펜투수인 라이언 톰슨은 1992년생으로 2014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우 불펜진에 다양한 유형의 불펜투수를 포함하는 것을 선호하는 구단인데...라이언 톰슨은 메이저리그에서 흔하지 않은 낮은 팔각도를 통해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마이너리그 룰 5 드래프트를 통해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2020년 스프링 캠프와 서머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7월 24일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할수 있었습니다. 6피트 5인치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드암의 팔각도를 갖고 공을 던지는 투수로 일반적인 사이드암 투수에 비해서 공의 움직임이 조금 부족해 보이기는 하지만 25경기에 등판해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장이 큰 선수가 사이드암으로 던지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서는 더 혼란이 올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정규시즌에서 25경기에 출전해서 26.1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라이언 톰슨은 4.44의 평균자책점과 1.41의 WHIP를 기록하였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서 6.2이닝을 던지면서 2.70의 평균자책점과 1.50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불펜자원은 아니지만 좌타자에게 특별한 단점이 있는 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경기 중반에 이닝을 막아줄 투수가 필요할때 부름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이닝당 7.9개의 삼진을 잡아낸 동안에 2.7개의 볼넷과 1.4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낮은 팔각도를 통해서 던지는 싱커를 통해서 많은 약한 타구들을 만들어내는 투수입니다. 2020년에 라이언 톰슨은 평균 91.3마일의 싱커와 함께 76.5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특출난 구위나 움직임을 보여주는 공을 던지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평균자책점이 높은 편입니다. 낮은 팔각도로 공을 던지는 우완 불펜투수이기 때문에 당연스럽게 우타자에게 강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는데..2020년 성적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0.284/0.321/0.47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250/0.333/0.313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2020년에 허용한 4개의 홈런을 모두 우타자에게 허용하였습니다. 물론 좌타자에게 볼넷의 허용이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오기는 합니다. 일단 좌타자에게 극단적으로 약한 투수는 아니지만...포스트시즌에서는 거의 우타자를 상대하기 위해서만 등판을 하고 있습니다. (상대한 좌타자 5명중 4명을 출루시켰군요.)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브 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이기 때문에 탬파베이 레이스 입장에서는 원정경기인데..라이언 톰슨은 2020년에 원정경기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홈구장에서 던진 14.2이닝에서는 1.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11.2이닝을 던지면서 8.4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초반에 구장의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이기 때문에 LA 다저스의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 있는 어떤 타자들도 라이언 톰슨과 상대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LA 다저스가 같은 지구의 낮은 팔각도를 갖고 있는 투수들의 공을 잘 공략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팔각도가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완 불펜투수인 타일러 로저스나 콜로라도 로키스의 마이칼 기븐스에게 약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