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한 탬파베이 레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오늘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8회말에 터져나온 1루수 마이크 브로소의 홈런 덕분에 승리하면서 2020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구단으로 인상적인 뎁스를 보여주면서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지만 스타급 선수의 부재로 인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였는데...역시나 야알못이나 할수 있는 생각이라는 것을 탬파베이 레이스가 성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1실점을 하기는 하였지만 4명의 투수들이 양키스의 강타선을 잘 막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2.1이닝 무실점, 닉 앤더슨이 2.2이닝 1실점, 피트 페어뱅크스가 2.0이닝 무실점, 디에고 카스티요가 2.0이닝을 무실점을 막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있는 불펜투수도 한경기에서 2.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오늘 3명의 투수들이 2.0이닝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오늘 결승 홈런을 기록한 마이크 브로소는 9월달에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인 아롤디스 채프먼과 빈볼 시비가 있었던 선수로 당시의 충돌로 인해서 아롤디스 채프먼이 징계를 받기도 했었는데...오늘 경기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화끈한 복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인 아롤디스 채프먼은 2019년에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2020년에도 끝내기 홈런은 아니지만 시리즈 승패를 결정짓는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연 남은 계약기간 동안에 양키스가 믿을 갖고 마무리 투수로 활요할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종종 고질병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홈런을 한방 허용하고 진행한 9회초 공격에서 갑자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면서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루크 보이트, 지오 어셀라가 모두 출루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오늘 경기에서 양키스가 패배한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2020-2021년 오프시즌에 양키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벌써 궁금해 집니다. 시즌이 끝난 이후에 3명의 선발투수가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선발 보강이 많이 필요해 보이는데...

 

이번에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현지시간 11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를 갖게 됩니다. 오클랜드에게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하루 일찍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상대적으로 투수진의 소모가 없었다는 점이 탬파베이 레이스 입장에서는 많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우 저스틴 벌랜더가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되었고 잭 그레인키가 팔쪽에 통증이 있으면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초반에 득점을 만들어낸다면 시리즈를 가져올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타선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저스 스타디움보다 펫코 파크가 홈런이 덜 나오는 구단이라는 점이 탬파베이 레이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동없이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 경기를 치룰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