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 경기에서 팔통증으로 인해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투수 다코타 허드슨이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주에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만 있었지..어떤 수술을 받게 될지에 대한 거론이 없었는데..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었군요. 최근 젊은 투수들 사이에 토미 존 수술이 하나의 통과 의례가 되고 있는데..다코타 허드슨도 피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장에서는 지난 등판에서 교체가 된 직후부터 2020년에는 더이상 공을 던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에 다코타 허드슨 없이 2020년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었을것 같은데..2020년 포스트시즌 뿐만 아니라 2021년 정규시즌도 다코타 허드슨없이 시즌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 174.2이닝을 던지면서 3.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던 다코타 허드슨은 2020년에는 8번의 선발등판에서 39.0이닝을 던지면서 2.77의 평균자책점과 1.00의 WHIP를 기록하고 있었는데...수술로 인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전형적인 싱커볼 투수로 땅볼 유도가 많은 투수지만 2020년에 커브볼을 장착하면서 한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과연 1년간의 공백이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다코타 허드슨은 2020년에 평균 92.9마일의 싱커와 함께 88.5마일의 슬라이더, 82.2마일의 커브볼, 86.7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커브볼 덕분에 좌타자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2020년 시즌이 메이저리그 풀타임 2년차였던 선수로 2021년 시즌이 끝나면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됩니다. 일단 저렴하게 사용할수 있는 1년이라는 시간을 구단은 잃게 되었습니다.
일단 다코다 허드슨이 수술과 재활로 인해서 2021년에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진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김광현이 주축을 이루면서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올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상태에 따라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제가 구단 관계자라면 그냥 오스틴 감버나 다니엘 폰세 데 리온에게 기회를 줍니다.) 과거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하고 있는 조던 힉스의 경우 2021년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데..과연 다시 100마일이 넘는 싱커를 던져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종종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에 재활을 하는 과정에서 몸이 좋아지면서 더 빠른 공을 던지는 경우도 있었는데...돌아와서 조던 힉스가 어떤 구속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2020년 시즌은 조던 힉스가 옵트아웃하였습니다. 기저질환인 당뇨가 있어서...뛰지 않아도 서비스 타임이 인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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