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A 다저스는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배를 하기는 하였지만 팀의 2번타자로 출전을 한 코리 시거의 절정의 타격 감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좌타자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팔각도로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 션 머네아의 공을 2번이나 안타로 만들어냈습니다. 수비에서는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타석에서는 2020년 메이저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2개의 안타를 추가하면서 코리 시거는 2020년에 48경기에 출전해서 0.325/0.377/0.609, 14홈런, 39타점, 1도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2개의 안타를 좌투수에게 만들어낸 덕분인지 좌투수 상대 성적이 0.306/0.356/0.565로 상승하였습니다. 우투수/좌투수 모두에게 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다저스의 타자들처럼 공을 띄우는 스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내기 위한 타격을 하는 경향이 있는 코리 시거인데..2020년에는 무려 16.8%의 배럴타구 생산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드 힛 비율은 56.5%입니다.) 시즌 초반에 햄스트링쪽이 좋지 않아서 경기 출장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2020년 MVP 투표에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리 시거는 풀타임 1년차였던 2016년에 0.308/0.365/0.512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MVP 투표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데 2020년 성적은 사실 2016년 시즌보다 더 좋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MVP 투표에서 6~7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토미 존 수술과 엉덩이 관절경 수술에서 돌아온 2019년에 0.272/0.335/0.483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기는 하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21타수 3안타 8삼진을 기록하면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실패의 원흉중에 한명으로 거론이 되었는데...2020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2020년 다저스가 승리하는 경기를 보면 대부분 경기 초반에 무키 베츠와 코리 시거가 활약을 해서 분위기를 다저스가 가져온 경기들이었습니다. 따라서 포스트시즌에서도 무키 베츠와 코리 시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성적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코리 시거의 트래이드 루머가 있었는데...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가 또다시 실패를 한다면 코리 시거를 트래이드하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무키 베츠를 영입한 상황에서 또다른 3000만달러짜리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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