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의 선발투수로 내정이 되어 있었던 훌리오 유리아스가 오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을 하지 않고 불펜투수로 등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래도 훌리오 유리아스를 포스트시즌에 불펜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저스가 불펜투수로 오늘 등판을 시킨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이해가 되지 않는 기용을 하기는 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 활용을 한다면 많아야 2~3이닝을 던질 것 같은데..오늘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6.0이닝이나 던지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할거라면...선발투수로 등판을 시키는 것이 좋을것 같은데..불펜으로 경험을 쌓게 할려면 오늘 2이닝, 다음 LA 에인절스와의 시리즈에서 2.0이닝정도를 던지게 하는 것이 좋았을것 같은데..조금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불펜투수로 6.0이닝을 던진 훌리오 유리아스는 2개의 볼넷과 2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지만 적절한 상황에 삼진을 잡아내면서 실점을 1실점으로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선발투수로 등판했을때는 피칭 카운트가 많은 편이었는데..오늘 경기에서는 86개의 공으로 6.0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86개중 59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였습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9%였습니다.) 최고 96.0마일의 직구와 84.2마일의 커브, 88.9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습니다. 시즌중반부터 슬라이더를 던지지 않고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 평균 94마일의 직구와 83마일의 커브볼을 주로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커브라기 보다는..슬러브 형태의 공으로 보였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구속이 좋았지만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을때의 구속을 보여주었는데..다저스가 2.0이닝 정도로 짧게 활용을 한다면 95마일의 직구와 83마일 전후의 횡으로 크게 떨어지는 커브볼을 던지면서 삼진을 잘 잡아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뛰고 있지만 2019년에는 불펜투수로 29경기에 출전해서 49.1이닝을 던지면서 2.01의 평균자책점과 1.05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이기 다저스의 다른 젊은 투수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은 선수로 포스트시즌에서 12경기에 등판해서 15.2이닝을 던진 선수입니다. 물론 5.1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좀 아쉽습니다. 아마도 오늘 불펜투수로 등판해서 6.0이닝을 던진 것을 고려하면 2020년 정규시즌 등판은 마무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보낸 훌리오 유리아스는 55.0이닝을 던지면서 3.27의 평균자책점과 1.15의 WHIP, 0.220의 피안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9이닝당 2.95개의 볼넷을 허용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풀타임 선발 1년차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준수한 시즌이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2020년 시즌이 메이저리그 풀타임 3년차 시즌으로 아직 다저스가 3년간 더 보유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개인적으로 오프시즌에 다저스가 수준급 선발투수를 영입하게 된다면 훌리오 유리아스를 트래이드 카드로 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올해 성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수준급 유망주 2~3명은 얻어 올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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