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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문제가 발생한 케일럽 퍼거슨 (Caleb Ferguson)

LA Dodgers/Dodgers News

by Dodgers 2020. 9. 1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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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에서 다저스는 승리하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무기로 활용할 선수를 1명 잃은 것 같습니다. 토니 곤솔린에 이어서 8회에 등판한 케일럽 퍼거슨이 쥬릭슨 프로파를 상대로 3개의 공을 던진 이후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는데..팔꿈치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일단 샌디에고에서 X-Ray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상황인데....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LA로 향했고 MRI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저스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면 "Inconclusive"이라고 표현이 되어 있는데...이상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을 보면...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부상일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경기에서 쥬릭슨 프로파를 3개의 직구로 삼진 아웃을 잡아냈지만 구속 자체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2020년에 불펜투수로 평균 95.5마일의 직구를 던졌던 케일럽 퍼거슨은 오늘 94마일, 93마일, 90마일의 직구를 던졌습니다. 마지막 공의 구속이 평균 구속보다 6마일이나 느린 것을 보면...단순하게 휴식이 필요한 부상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등판해서 구속이 갑자기 느려진 경우..팔꿈치 인대 부상이 있는 경우가 거의 100%입니다.) 일단 토미 존 수술은 피하더라도..현시점에 팔꿈치 통증이 발생했기 때문에 2020년 정규시즌에는 추가적인 등판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아마도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된다면 2021년에는 뛰지 못하고 2022년 5~6월달에 돌아올수 있습니다.)

 

2019년에 불펜투수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케일러 퍼거슨은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커브볼을 버리고 슬라이더를 선택하면서 휠씬 안정적인 제구와 구위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7~8월달에 데이브 로버츠가 노예처럼 등판을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그것이 9월달의 부진과 이번 부상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독을 탓하는 것은 싫어합니다만...데이브 로버츠가 2020년에 케일럽 퍼거슨을 너무 노예처럼 등판시킨 것은 맞습니다.) 2019년에 4.84의 평균자책점과 1.48의 WHIP를 기록하였던 케일럽 퍼거슨은 2020년에 18.2이닝을 던지면서 2.89의 평균자책점과 1.02의 WHIP, 9이닝당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7~8회에 등판을 시킬켜서 1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되었는데...이번 부상으로 인해서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중요한 순간에 등판시킬 수 있는 투수 1명을 잃게 되었습니다. 어제 페드로 바에즈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케일럽 퍼거슨의 부상 이탈이 엄청난 전력 약화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38라운드 지명 (순번이 밀린 이유가 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했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케일럽 퍼거슨은 드래프트 직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선수로 이번에 또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된다면 커리어 2번째 토미 존 수술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던졌던 투수가 2020년에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팔꿈치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케일럽 퍼거슨은 2020년에 평균 86.6마일의 슬라이더를 20.6% 비율로 던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슬라이더가 조금 밋밋해 지면서 장타로 연결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느낌상..팔꿈치쪽에 통증은 시즌중에도 있었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일단 1~2일이내에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것 같은데..2020년에 돌아오지 못해도 좋으니..휴식과 재활만으로 극복하고 2021년에 돌아올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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