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오늘 우완투수인 조 윌랜드와 계약에 합의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메이저리그 계약은 아니고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시카고 컵스의 6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는 계약이라고 합니다. 확장 캠프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도 있을것 같은데...일단 선발진이 약한 시카고 컵스는 아니기 때문에 조 윌랜드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게 된다면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4월 14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조 윌랜드는 메이저리그에서 10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해서 12경기에 출전해서 52.2이닝을 던지면서 6.32의 평균자책점과 1.52의 WHIP를 기록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뭔가를 기대하면서 영입한 계약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1990년생인 조 윌랜드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주면서 한때 팀내 Top 10 레벨의 유망주로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건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었고 2014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맷 켐프의 트래이드 (Traded by Padres with C Yasmani Grandal and RHP Joe Wieland to Dodgers for OF Matt Kemp, C Tim Federowicz and cash)에 포함이 되어서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던 선수입니다. 물론 1년만에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기에는 구위가 부족한 선수였기 때문에 2016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팀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2년간 225.0이닝을 던지면서 4.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했던 조 윌랜드는 2018년에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재계약을 맺지는 못했습니다.
2019년 시즌은 한국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에서 뛰면서 165.0이닝을 소화하였지만 4.75의 평균자책점과 1.52의 WHIP를 기록하면서 재계약을 맺지 못했습니다. 2019년에 기대만큼의 구위와 커맨드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팀에서 고전한 외국인 선수는 영입하면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조 윌랜드도 역시나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뭐..그래도 일본과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뛰는 3년간 300만달러가 넘는 돈을 벌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조 윌랜드 입장에서는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 프로야구팀과 재계약에 실패한 이후에 새로운 구단을 찾지 못해서 은퇴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의 문을 노크하는군요. 과거 두산에서 뛰었던 세스 프랭코프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몇일 후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조 윌랜드도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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