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2연패를 당한 이후에 애리조나 원정경기를 시작한 LA 다저스가 오늘 고생끝에 연패를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선발투수인 워커 뷸러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후반에는 마무리 투수인 켄리 잰슨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3안타 1볼넷을 골라내는 모습을 보여준 개빈 럭스의 활약 덕분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3회에 1루로 송구실책을 하지 않았다면 다저스가 조금 더 쉬운 경기를 했을수도 있습니다. 오늘 송구실책이 계속해서 맘에 걸렸는지..개빈 럭스는 10회초에 3점 홈런을 기록한 이후에도 웃지를 않더군요.
2019년 9월 2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 한경기 2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는데..과연 오늘 보여준 타격 감각을 남은 시즌동안에 유지할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2루수들이 타석에서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빈 럭스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LA 다저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의 핫한 방망이 덕분에 개빈 럭스의 2020년 성적은 0.219/0.324/0.469, 홈런, 5타점, 1도루로 개선이 될 수 있었습니다. 경기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2회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낸 점 그리고 9회에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만들어내서 출루한 점 등을 높이 평가를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2020년 시즌중에 메이저리그로 합류를 시켰을때 공수에서 여유가 없는 플레이를 한다고 지적했던 데이브 로버츠였던 것을 고려하면 오늘 보여준 침착한 모습은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였을것 같습니다. (2020년에는 좌투수를 상대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골라낸 것이 전부인 선수로 구단에서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를 많이 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송구 실책을 한개 기록한 것을 비롯해서 최근 2루수로 출전한 몇경기에서 짧은 송구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아무래도 심리적인 문제가 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이너리그 유망주시절부터 송구에 대한 단점이 자주 거론이 되었던 것을 선수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짧은 송구는 불안하지만 최근 2루수쪽을 타고 넘어가는 공을 잡아서 송구하는 것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단 다저스가 2020년 스프링 캠프가 시작하기 직전에 지터 다운스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래이드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2년간은 뚜렷한 2루수 경쟁자가 없는 상황인데...다저스와 같은 강팀에서 뛰고 싶다면 송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좀 많이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일단 내일 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투수가 우완투수인 테일러 클라크이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서도 개빈 럭스는 선발 2루수로 출전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상대팀 선발투수가 좌완투수일 경우에는 개빈 럭스를 선발 2루수로 기용하는데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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