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시네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을 한 김광현이 신시네티 강타선을 상대로 6.0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승리투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시즌을 마무리 투수로 시작하였지만 선발투수로 뛸 예정이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선발진에 합류한 김광현은 지난 첫 선발등판에서는 3.2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후에 교체가 되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휠씬 덜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6.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 2번째 선발투수 등판이었기 때문에 덜 긴강한 것도 있겠지만 호흡을 맞춘 포수가 야디어 몰리나였기 때문에 휠씬 좋은 피칭을 할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경기에서 김광현은 6.0이닝을 83개의 공으로 막아낼 정도로 매우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추후에도 선발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단에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회복이 되어서 확장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2020년에는 불펜투수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하고..) 오늘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한 덕분에 김광현의 2020년 시즌 성적은 3경기, 10.2이닝, 1.69의 평균자책점, 1.03의 WHIP가 되었습니다. 시범경기때처럼 많은 삼진을 잡아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출루를 최소화하고 있는 부분이 좋은 시즌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현재 페이스라면 2020년 시즌 뿐만 아니라 2021년 시즌도 선발투수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김광현은 최고 92.6마일의 직구, 85.4마일의 슬라이더, 73.5마일의 커브볼, 80.7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선발투수로 좋을때의 김광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후반에 직구의 구속이 하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인지 김광현은 68~70마일의 커브볼을 섞어 던지기 시작하였는데 나름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데 효과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무기로 활용을 하고 있는 슬라이더도 80~81마일에서 형성이 되는 슬라이더와 85~86마일에서 형성이 되는 2가지 슬라이더를 던져서 타자들에게 혼란을 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 투수지만 피칭 경험만큼은 베테랑 선수라는 것을 오늘 경기로 증명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경기 후반에 구속이 하락하는 것을 보면 체력적인 부분은 오프시즌에 훈련을 더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신시네티 레즈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면서 2020년 시즌 8승 8패가 되었습니다. 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을 노크하기에는 충분한 성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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