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오늘 또다시 불펜진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가 매일 불펜진에 변화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누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불펜투수인지...알기도 힘들다는....오늘은 마이너리그 확장 캠프에서 좌완투수인 애런 플레처 (Aaron Fletcher)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켰으며 그동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요시히사 히라노를 복귀를 시켰습니다. 대신에 좌완투수인 테일러 길보 (Taylor Guilbeau)를 어깨 통증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요시히사 히라노는 지난 2년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던 선수로 오프시즌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짜리 계약을 맺은 선수입니다.
서머 캠프기 시작하기전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한동안 자가 격리를 진행하였고 음성반응을 얻은 이후에는 확장 캠프에서 훈련을 하였는데..이젠 몸이 완성이 된 모양입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불펜투수진이 대부분 경험이 없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일본 프로야구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한 요시히사 히라노가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요시히사 히라노가 2019년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2020년 시범경기에서 5.0이닝을 던지면서 5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본인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2019년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요시히사 히라노는 53.0이닝을 던지면서 4.75의 평균자책점과 1.38의 WHIP를 기록하면서 2018년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도 2020년 시즌 성적이 8승 19패인 구단으로 2020년 트래이드 데드라인을 셀러로 보낼 것이 확실한 구단인데..아마도 남은 10일간 요시히사 히라노가 불펜투수로 2~3경기 등판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약간의 유망주를 받고 트래이드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1년 160만달러에 계약을 맺을 시점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의 목적은 확실했습니다. 등판한 경기수에 따라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팀 합류가 늦었기 때문에 2020년에 인센티브가 발생하는 경기 등판은 하기 힘들수도 있어 보입니다. (문제는 트래이드가 될때마다 25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해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시히사 히라노가 미국에서 뛰는 마지막 해로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트레스 덜 받을 수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2019년에 보여준 구위는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구단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구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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